속담으로 보는 아마추어 천문 -김상욱

by NADA posted Mar 03, 2008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ESC닫기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지루한 오후, 말 장난이나 한번 해 보아요.

- 긴 병에 효자 없다.
긴 F수를 가진 경통으로 사진을 찍다보면 짧은 F수가 그리워 지는 법, 그래서 애지중지하던 경통을 중고로 내놓게 될 때 쓰는 속담

- 낮말은 새가 듣고 밤말은 쥐가 듣는다.
지름신이 강림하여 새 장비를 마련하면 첫별빛도 보기 전에 소문이 난다. 틀림없이 지인으로부터 전화가 온다.

- 멍석 깔아 놓았더니 XX가 먼저 지나간다.
설레는 마음으로 first light 하려고 셋팅했는데 주인 보다 먼저 눈 갖다 대는 놈한테 하는 소리

- 개X도 약에 쓸려면 없다.
집안에 굴러 다니던 육각렌치가 막상 쓰려면 아무리 찾아도 없다. 찾아도 크기가 안 맞는다.

- 다 된 밥에 뭐 떨어뜨린다.
기껏 암적응 다 됐는데 언 놈이 기념사진 찍는다고 플래쉬 터트린다.

- 가난 구제는 나라도 못한다.
별 보고 싶어도 못 보는 중생들을 위해 나라에서 망원경 사주는 법은 없다.

- 가랑비에 옷 젖는 줄 모른다.
싼 맛에 중고로 이것저것 사다보면 통장 잔고가 제로 된다.

- 가지 많은 나무에 바람 잘 날 없다.
장비가 많다 보면 꼭 한 놈은 말썽을 부린다. 가능하면 한 놈만 패자.

- 싼게 비지떡
값이 싸면 다 그럴만한 이유가 있다. 고수들이 무슨 장비를 사나 잘 봐두자

- 공든 탑이 무너지랴
공든 탑도 무너진다. 어두운데서 잘못 설치면 제아무리 다까하시 삼각대라도 자빠질 수 있다. 조심하자.

- 굼벵이도 구르는 재주가 있다.
60미리 짜리 굴절로도 앞집은 잘 보인다.

----------------------
광고답글이 140개나 달려있어 부득이하게 옮겨적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