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토성을 본 후의 소감...

by 황형태 posted Mar 09, 2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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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는 토성의 고리가 많이 얇아져서 카시니간극을 보기가 만만치 않습니다.
방금 전에 베란다에서 HP250(10인치 반사)으로 배율을 100배, 150배, 200배로 바꾸어가며 토성을 본 결과 요런 생각이 들었습니다. (순전히 주관적인 생각임)

1) 요즘 만일 100배에서 카시니를 볼 수 있다면 망원경에 관계없이 관측자는 행성관측에 매우 예민한 눈을 소유하고 있음. (저는 100배에서는 카시니가 안보이더군요...  -.-;; )

2) 요즘 만일 카시니가 150배에서 보이기 시작한다면, 그 망원경은 적어도 150배에서 예리한 상을 보여줄 수 있는 우수한 망원경으로 평가할 수 있음. 더우기 그 망원경이 만일 3인치 이하라면 대단히 훌륭한 망원경일 것으로 추정됨.

3) 요즘 만일 150배 또는 200배에서 카시니를 볼 수 없다면 적어도 다음의 한 가지 사항에 해당될 것으로 추정됨.
    a) 씨잉 불량
    b) 망원경의 냉각 부족
    c) 망원경의 광축 불량
    d) 광학계의 정밀도 부족
    e) 구경 부족(특히 3인치 이하)
     f) 관측자의 눈이 훈련되어 있지 않음(특히, 만일 그 망원경으로
       150배에서는 카시니가 안보였지만 200배에서는 보였다면
       여기에 해당하는게 거의 확실함...^^)  

이상은 오늘 관측경험에 따르는 순전히 저의 주관적인 생각이었습니다...^^  
여러분들의 경험도 궁금하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