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사미러 깎기 2 (NHK 10월 10일(일요일) 방송)

by 박병우 posted Oct 13, 2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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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사미러 깎기 2 (NHK 10월 10일(일요일) 방송)

역자주) 미러의 초점거리를 더 정확히 내기 위해서 고바야씨 상은 미러 강습회에 참가하러 갑니다. 강습회 교관은 60년대 중반 20세기 최대의 혜성을 발견했던 이케야씨입니다. 과거 천문가이드에서 이케야씨는 반사미러 깎기 교실을 열고 있다고 적은 것을 본 적이 있었는데 이 방송에 나오는군요. 이리하여 미러의 초점거리를 다시 조정합니다.

곽지영 강의록 요약

1. 초점거리 내기 작업
*.미러가 너무 파여서 초점거리가 짧게 나오면 미러와 공구유리를 다시 뒤집에 작업한다. 이것을 ‘반전작업’이라고 한다. 반전작업을 하면 미러가 다시 편평하게 되어 초점거리가 길어지게 된다.
*.특별히 주의할 것은 연마 작업시 각 메쉬별 연마사가 한 개라도 썪이면 안된다는 것이다. 가는 연마사 작업을 실컷하고 났더니 굵은 연마사가 썪여서 미러면에 기스가 나 있는 것을 발견하여 다시 처음부터 연마 작업을 해야했다. 아! 이 허무함 누가 알아주리오~
역자주)이런 것을 현장에서는 ‘야리나오시’라고 한다. 야리나오시의 허무함은 해 본 사람만이 알 수있다는...  

..................

(해설자)
‘야리나오시’입니다. 이번에는 공구유리와 미러를 역으로 위치했습니다. ‘반전 깎기 작업’이라고 하는 수정 방법입니다. 깊게 파여진 주위만을 다시 깎습니다. 이 작업으로 깊게 파여진 부분을 얕게할 수 있습니다. 2시간 정도 반전작업을 한 고바야시씨. 이번에야말로 (초점거리) 1600mm 목표를 낼 수 있을 것인가.

(고바야시)
120cm 1200mm 정도 나오는군요. 아직 30cm 정도 더 해야하므로 2시간 더 깎기 작업을 하면 되겠군요. 생각대로 깎이는군요.

(해설자)
미러를 깎기 시작한지 열흘이 지났습니다. 어떻게 하면 정확한 초점거리를 낼까 고민한 고바야시씨는 나흘간의 (반사미러 연마) 강습회에 참가해보기로 하였습니다. 이 강습회에는 28년이나 계속되고 있고 올해도 전국에서 (망원경) 애호가들이 참가하였습니다.

(고바야시)
처음 해보는 것이라서...

(이케야)
어! 처음인데 20cm 미러를. 아이고~

(해설자)
강습회를 열고 있는 사람은 이케야혜성으로 알려진 이케야 카오루씨입니다. 41년전(1963년) 이케야씨는 스스로 만든 망원경으로 계속 혜성을 발견했습니다.

(고바야시)
초점거리를 어느 정도 어쩌고 저쩌고...

(이케야)
예, 예 연마흔은 루페로...

(해설자)
이렇게 많은 사람들이 나흘간 미러를 깎기 위해 모였습니다. 이 사람들은 이렇게 망원경이 좋은 모양입니다.

(고바야시)
반전작업은 이렇게 하면 되지요?

(이케야)
대략 3분입니다.

(고바야시)
아 그렇군요.

(이케야)
제법 깁니다.

(해설자)
강습회 3일차, 매일 6시간 고바야시씨 열심히 미러를 깎았습니다. 다시 한번 초점거리를 측정해보기로 했습니다. 목표의 1600mm에 가까이 간 것일까요.

(고바야시)
대략 1600mm이군요. 이번에는 1600mm를 하고 싶군요.

(해설자)
목표의 1600mm는 아직 조금 남았습니다. 복싱을 한 것은 고등학생 시절. 자기 스스로 힘으로 꿈을 실현하는 매력에 고바야시씨는 끌렸습니다. 언젠가 프로복서를 은퇴하면 다시 대학에 들어가서 행성을 연구하고 싶은 것이 지금 고바야시씨의 생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