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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 위의 사진 보조 설명드립니다. 이 사진은 오늘 새벽에 급히 찍은 것입니다. 어제 봄날씨가 맑았습니다. 그래서 천문인마을로 튀었습니다. 가니까 역시 하늘이 맑았습니다. 천문인마을에 가니 군입대를 앞둔 건국대학 학생(이 학생 이름을 또 잊었습니다)이 휴지기간에 천문인마을에서 별을 보러 와 있었습니다. 이 학생의 말에 의하면 어제의 시상은 맑은 날에 비해서 그렇게 좋지 않다고 했습니다. 이 학생은 살아있는 별자리였습니다. 메시에면 메시에, NGC이면 NGC 책을 보지 않고 즉석 위치 확인이 가능했습니다. 이 학생과 둘이서 옥상에서 같이 있었는데 12인치 돕소니안 망원경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낙동강은 과거부터 극단적으로 허접한 미러가 아니면 안시관망이나 사진촬영에서 별로 차이가 없다고 주장해 왔는데, 이 보급형 돕소니안도 광축만 잘 맞추면 화질에서 하등의 저하가 없는 망원경이라는 것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초저녁에 이 돕소니안하고 제 카세그레인으로 목성을 보았습니다. 두개를 동시에 보니 이 돕소니안이 화질은 좋은데 광축이 좀 맞지 않다는 것을 알겠더군요. 반면에 제 카세는 시상은 안좋다하더라도 광축은 맞다는 느낌이 왔습니다. 목성이 어르치는 것이 없었습니다. 황교수님께서 광축을 정확히 맞추셨다는 이야기입니다.

새벽에 달이 뜨면 바로 와야했으므로 더 안시관망의 시간이 없었습니다. 바로 카세그레인에 CCD를 달아서 사진을 찍었습니다. 찍을 대상은 M63이었습니다. 위치가 동쪽 중천에 있어 찍기가 좋아서입니다.

이번의 확인 내용은 카세.에 CCD를 얹어 찍을 때
1. 요위의 현상처럼 부채꼴의 빛 층리 무늬가 나타나는데 이 원인은 무엇인가?(건조제는 건조했으므로 문제가 없다고보고)
2. RGB에서 어느 정도 밝기의 가이드별이면 RGB 화상을 찍을 때, 별을 잃어버리지 않고 가이드할 수 있는가?
3.합성수를 줄이는 대신 한 장 촬영의 시간을 대폭 늘이면 어떻게 될까?
-.이건 과거부터 생각해온 것인데 합성수를 많이 한다고 S/N비가 올라가는 것은 아니다. 같은 시간이면 한 장 이미지가 제일 S/N비가 높을 것이다. 한 장에 올인하자!  

이렇게 하여 또 양산을 위한 검토 작업에 들어갔습니다(낙동강 양산만 되면 재미가 없어서 사진 안찍고 놀겠지요).

확인결과
1.건조를 했음에도 불구하고 카세.에서는 부채꼴의 층리가 있는 광선들이 보였습니다. 건조제 문제가 아니었습니다. 원인은 아직 잘 모르겠습니다.
2. 카세.에서는 가이드 칩에 웬만한 밝기 별이 잡혀도 RGB 모두 가이드가 힘들었습니다. 이번에도 B를 가이드시 별이 죽어버렸습니다. 이 원인은 리듀스(카메라용 켄코 필터)의 성능 문제가 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제가 사용하고 있는 것은 초점거리 250mm로 일본의 마쯔모토씨가 사용하는 것보다 더 짧습니다. 축소율을 올리기 위해서이지요. 아무래도 필터의 특성에 약간 차이가 있던지, 필터에 의해서 초점면이 정확하지 않을 수도 있겠습니다.

카세.는 몇 번 찍어 보았지만 차라리 천체용 리듀스를 하나 구입하던가, 리듀스없이 원초점거리 3900mm에 도전해보던가(이럴려면 AO-7은 필수) 양단 택일 같습니다.  이렇게 해서 카세.를 내리고 6인치 굴절을 올립니다.

3.합성수를 줄이는 대신 한 장 촬영의 시간을 대폭 늘이면 어떻게 될까?
이번에는 최대 가이드 시간을 주고 S/N비를 확인하는 실험입니다. 6인치는 카세에 비해서 찍기가 장난입니다. 노출 시간을 얼마를 줄까? 약간의 봄바람 기운도 있어 가이드를 실패하면 헛수고 이고, 달 뜰 시간을 생각하여 L이미지 1000초(17분), RGB이미지 600초(10분)을 주었습니다. 장수는 L 3장, RGB 한 장입니다(이 시간을 늘이는 것은 다크프레임 촬영 시간도 그만큼 늘어나서 완전 1장은 안되겠더군요). 이제까지 기껏해야 5분이 최고치였는데 과감하게 늘여 보았습니다. 확인결과 어두운 은하는 날만 좋고 구름만 흘러가지 않는다면 한 장 이미지의 시간을 늘이는게 S/N 비가 좋을 것이다라는 느낌이 왔습니다. 그러므로 앞으로는 시간을 팍팍 늘여 찍어볼 계획입니다.

PS)이미지 처리는 시간도 없고 그냥 대충 했습니다. 앞으로도 그렇게 할 수 밖에 없군요. 아무리해도 소질이나 적성에 안맞아서요. 김교수님 올인컬러판 CCD 구입은 정말 잘 하신거예요. 그리고 저의 ‘오랜 연구(?)’ 결과 밝기 레벨이 낮은 어두운 천체에서의 ‘트루컬러’는 어떤 색상이다라는 기준은 없을 것이라 주장합니다.  즉 이 그림이 맞니 저 그림이 맞니하는 것은 아무런 의미가 없다고 생각합니다. 그냥 이쁘게 보일려고 여러 색상이 나오도록 이미지 처리한다면 이해가 되지만, 이쁜 사진이 더 많은 정보량을 보여주는 것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 이준오 2004.04.12 16:01 (*.203.182.37)
    휴학중인 김승민군이었구, 12인치는 전권수님의 새로산 gs-optic xq-12인치 인걸루 알고 있습니다..^^
  • 전권수 2004.04.12 16:19 (*.252.161.47)
    제 후배 김승민군을 보셨군요.. 그 친구 별본지 인제 6개월차인데 열심히 하고 있답니다.. 많이 이뻐(?)해 주십시요..^^;
  • 이건호 2004.04.12 17:42 (*.101.108.100)
    오, 승민이가 덕초현에 들어 갔구먼. 별은 실컷 보겠군 ^^;;
  • 박병우 2004.04.12 19:10 (*.99.83.55)
    예, 승민군이 맞습니다. 승민이도 어제 새벽 2시 정도까지 옥상에 있었고 저는 3시에 차를 몰고 서울로 왔습니다. m109를 2시에 달이 뜨므로 시간을 맞추어서 찍었는데, 집에 가려니 승민이가 m13이 중천에 있다고 했습니다. m13이 궁시렁거리더군요.

    ‘m109만 별이고 나는 별도 아니야? 나는 1분만 노출주면 찍을 수 있는데 안 찍고 집에 가려하다니?’

    할 수 없이 m13을 찍고 나니 옆에 있는 m92가 또 클레임을 걸었습니다. 그래서 m92를 찍고 나니 m3이 ‘나는 m13과 형제간인데 안 찍고 갈거냐?’ 시비를 해서 또 찍어 주고 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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