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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 예전에 제 홈페이지 관측기 게시판에 올렸던 글 입니다.  좀 수정한 신버전입니다.

1. 돈이 엄청나게 많아서 해외 망원경 가격의 2-3배하는 망원경을 척척 구입해야 한다.

2. 망원경 업체와 연결되어 있어야 한단다. (난 어디랑 연결되어 있나?)

3. 속이 좋아, 남들이 자기 욕하는 것을 들어도 허허~~ 하고 웃어야 한다.

4. 대한민국 아마추어 천문을 위해 뭔가 한 건 하지 않으면 안된다.

5. 좋은 장비 가진 사람은 죄인인지라 자숙하고 반성해야 한다.

6. 시간이 철철 넘쳐서, 자기 홈페이지 하나쯤 가지고 운영하면서 자기가 고생고생해가며 터득한 것을 다른 아마추어들에게 무상으로 무제한 베풀어야 한다. 특히 질문 같은거 무시하면 우리나라 아마추어 천문계를 떠나야 된다. 그리고 매일 게시판에 올라오는 글을 확인해야 하고, 욕설이 올라오면 지워야 한다.

7. 천문관련 게시판에 질문이 올라오면 반드시 답변을 해 주어야 한다.  안 하주면 역적이다.

8. 중고등학교 학생들 과학 숙제도 해 줘야 한다.

9. 무슨 행사 한다고 하면, 자기 망원경 가지고 자기 비용으로 잽싸게 날라가서 망원경 지원해 줘야 한다. 행사 끝나면 "망원경 가지고 졸라 자랑한다"는 이야기를 들어야 한다. 또 이런 행사 참여하고 나면 자기 아이피스는 걸레가 되어 있다.

자 이제 우리는 무었을 어떻게 해야 하까요?  이 홈페이지가 제 개인 홈페이지 였다면 전 글쓰기 기능 읽기 기능을 다 막아 버릴 겁니다.
인터넷은 공짜 입니다.  그러나 아마추어 천문에 입문해서 엄청난 비용과 시간을 투자해서 얻은 노하우를 이런 환경에서는 다른 사람들과 공유하고 싶지 않습니다.  직접 경험 하면서 스스로 터득하고 해외 사이트에서 정보를 찾으면 되겠지요.
박성래님이 얼마전에 올리셨던 글.. 정말 공감이 갑니다.
  • 박성래 2004.04.30 22:37 (*.155.150.28)
    아아~~ 너무나 공감이 가는 글 입니다.
  • 전권수 2004.04.30 23:29 (*.146.55.228)
    최근에 제 홈페이지에서도 비슷한 일이 있었습니다.
    지승용님의 말씀 너무나 공감이 갑니다..
    정말이지 우리나라 아마추어 천문인들이 너무나 마음이 좋으셔서 문제입니다.. 그 어렵게 고생해서 얻은 노하우를 아낌없이 알려줘도 고마워할줄도 모르고 오히려 더 안내놓는다고 아주 위세를 부리더군요.

    아마추어 천문인이 무슨 죄지은것도 아니고 왜 그리 닥달들을 해대는지.. 요즘 벌어지는 일들만 생각하면 개인적으로 취미를 바꾸고 싶은 생각입니다.
  • 전권수 2004.05.01 00:11 (*.146.55.228)
    그러고보니 이글이 스태리랜드의 제글에 답글로 달아주신거였군요..^^;
  • 조영우 2004.05.03 13:49 (*.178.128.130)
    앗 네이버의 제 블로그에 이웃으로 추가되어 있는 별바라기 님이 지승용 님이었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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