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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저 저번에 확실한 물증이 없는 주장에 대해 강요하는 듯한 글을 올렸던 것에 대해 사과를 드립니다.
그때는 제가 너무 흥분했던 것 같고 앞으로는 제 주장을 강하게 펴기 전에 먼저 그것을 뒷받침하는 자료를 충분히 준비하도록 하겠습니다.

본론으로 들어가서 제가 각종 망원경 사용기들을 읽어보면 망원경 성능에서 배율보다도 밝기가 더욱 중요하게 된다는 것을 알았습니다.

굴절 60mm 10만원도 안되는 중국제 싸구려 가지고도 목성 줄무늬 2개(자세히 보면 주변부 하얀 배경줄무늬도 보임)도 보이고 토성 고리도 보입니다. 굴절 90mm 정도면 더욱 자세히 보일 겁니다.

문제는 위의것들로 딥스카이를 관찰하려고 하면 자세히 볼 수가 없다는 것입니다.

배율만 가지고 본다면 어차피 대기권에서의 산란 때문에 분해능이 1초각 정도밖에는 나오지 않으므로 배율보다는 밝기가 천체관측시 중요하다는 것을 알 수 있는데 이것때문에 어쩔 수 없이 고가의 대구경 망원경을 사용하느라고 돈도 많이 들고 휴대하기도 상당히 불편해지게 됩니다.

그런데 야시경이라고 하는 장비들은 달 없는 캄캄한 밤에도 별빛만 가지고 물체를 식별할 수 있다고 하니 이것을 망원경에 적용하면 어떤가 하는 궁금증이 생겼습니다.

군대용 야시경처럼 밝기를 몇십만배나 증폭할 필요없이 100배 정도만 증폭한다고 하더라도 망원경 자체의 집광력과 결합한다면 엄청난 밝기가 됩니다. 굴절 60mm 의 경우에  73배 * 100 배 = 7300 배 로 밝아집니다.
무려 굴절 600mm 망원경의 밝기입니다.

광증폭비를 낮추어서 값을 아주 저렴하게 하고 이것을 굴절 80~90 mm 의 저렴한 광학계에 적용한다면 아주 가볍고도 엄청난 성능의 딥스카이 관측용 망원경이 됩니다.

광증폭기 작동원리 :

감광판에 빛이 닿으면 감광판 뒤의 진공관으로 광전자가 나오는데 이것을 고압으로 가속시켜서 진공관 뒤쪽의 형광판에 충돌시킵니다. 이미 CRT  방식의 TV 와 컴퓨터 모니터에 사용되는 원리이므로 흑백TV 가격대에 비추어 보면 아주 저렴하게 제작이 될 수 있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더구나 이것은 편향코일이라든지 방송전파 수신기라든지 전자총이라든지 하는 것들도 없기 때문에 제생각에는 아주 싸게 단 몇만원이면 제작가능 하게 생각됩니다.

특히 대학에서 전기나 전자쪽 전공자라면 자체 제작도 가능할 것 같습니다.
감광판, 형광판, 고전압가속장치(그리드), 고전압발생장치가 모든 부품 다이기 때문에 대단히 간단합니다.  최대로 힘든 부분은 감광판과 형광판 사이의 진공원통에서 공기를 빼는 일인데 이것은 대학교내의 실험실에서 가능할 것입니다.

한가지 단점은 상이 흑백이라는 것인데 이것을 칼라로 만드는 묘수가 있습니다.
감광판과 형광판 양쪽에 고속으로 회전하는 3원색필터를 달고 (광증폭기가 망원경 접안부 쪽에 설치되므로 고품질 유리로 제작할 필요는 없슴) 작동시키면 교대로 빨강 초록 파랑 이 증폭되면서 고속에서는 3가지 상이 합쳐져서 한가지 상으로 보이므로 완전히 칼라상으로 보입니다.

결론적으로 이야기 하면 단 돈 몇만원으로 80mm 굴절망원경의 집광력이 800mm 정도로 될 수 있고 돈을 좀더 들이면 8000mm(이정도로 거대한 렌즈는 어디에도 없고 반사경으로도 현재 세계 최대 크기임) 초대형 망원경과 맞먹는 무시무시한 성능을 내게 되는 것입니다.

그리고 배율은 아까 이야기한대로 공기중에서는 분해능이 1초각 정도가 한계이므로 대구경 망원경은 전혀 도움이 안됩니다.
  • 이준희 2004.06.26 00:56 (*.111.41.181)
    증폭을 하면 신호도 커지지만 노이즈도 함께 커집니다. 이 점은 생각해 보지 않으셨는지요?

    야시경과 같은 원리의 electronic eyepiece 는 아마추어 천문용으로도 벌써 7~8년 전부터 제품이 나오고 있습니다. 김청민님 말씀대로 이 아이피스를 써서 80mm 구경으로 800mm 구경의 효과를 낼 수 있다면 어째서 우리 주변에 이 아이피스를 쓰는 사람을 한 명도 볼 수 없을까요?
  • 추현석 2004.06.26 01:49 (*.242.81.186)
    저는 김청민님의 말씀중에 '대기권에서의 산란 때문에 분해능이 1초각 정도밖에는 나오지 않으므로'와 '공기중에서는 분해능이 1초각 정도가 한계이므로' 의 의미를 이해 할 수가 없군요.
    제가 알고 있는 분해능과 김청민님이 말씀하시는 분해능이 같은 의미인지가 궁금하군요.
    분해능에 대해서 자세히 설명해 줄수 있는지요?
  • 추현석 2004.06.26 02:01 (*.242.81.186)
    김청민님이 열거하신 광증폭기의 원리와 유사한 개념으로 무광원 카메라(후레쉬를 켜지 않고 야간 촬영이 가능한)를 개발중에 있고 어느정도 성공한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당연히 노이즈는 제거를 했고 촛점도 잘 합성하여 영상으로는 매우 깨끗해지더군요. 그렇지만 안시로 하는 딥스카이의 맛을 액정모니터로는 표현하기가 어려울것 같군요. 속된 표현으로 대구경의 아이피스를 통해보는 성운 성단의 '쨍' 하는 맛은 보지 못하신 분은 느낄수 없습니다.
  • 김청민 2004.06.26 03:10 (*.93.190.91)
    시상과 투명도가 아주 좋은 날이 아니면 대기를 통해 천체를 볼때 1초각까지만 분해가 된다고 하는데 그것은 각도로 1초각까지만 분해가 된다는 뚯입니다. 그 각도 이하로 접근한 두 별은 한개로 보이고 행성표면을 자세히 관찰하는데도 한계가 있습니다.

    이를 조금이라도 좋아지게 하려면 아주 높은 산 위로 올라가야 합니다.

    노이즈에 대해서는 감광판에서 열잡음으로 저절로 방출되는 전자가 없으면 되는데, 감광판을 열전소자로 차갑게 냉각시키면 열잡음이 매우 줄어들어서 이 문제는 쉽게 해결이 가능합니다.
    감광판은 금속이기 때문에 테두리를 냉각시키더라도 냉각이 잘 됩니다.
    물론 감광판 온도가 낮아질수록 상은 아주 좋아지나, 적외선 감지기가 아니라 가시광선 감지기라면 크게 냉각하지 않아도 잡음은 별로 없을 것입니다.
  • 김청민 2004.06.26 03:19 (*.93.190.91)
    meade 사의 electronic eyepiece 에 대해 알아보니 광증폭이 아니라 카메라 기능이었습니다.

    야시경하고는 별로 관계가 없더군요.

    노이즈에 대해서도 다시 말하면 현재 군용으로 쓰는 야시경의 경우 맨눈으로 전혀 안보이는 캄캄한 밤(달빛 없는 밤)에도 보일 정도니까 그보다 증폭도가 훨씬 낮은 경우에는 당연히 노이즈가 더 작습니다. 그리고 감광판에는 문턱에너지가 있기 때문에 가시광선 없이 열잡음으로 생기는 열전자수는 매우 작을 것으로 생각됩니다.
    증폭비를 아주 높이려면 냉각이 필요하겠지만 100배 정도 증폭이라면 별로 냉각할 필요는 없을 것입니다.
  • 추현석 2004.06.26 06:08 (*.242.81.186)
    제가 군에 있을때 최전방 소대장 및 참모로 근무했었기에(원통골인 12사단 x2 연대 4대대) 야간투시경을 한동안 갖고 사용했습니다.
    그당시 삼성정밀(?)에서 납품을 했었나 할 것입니다.
    직접 생산했었는지는 모르겠군요. 82~85년도 일이라~~~ 어느덧 20년이 되었군요.
    그런데 그 야간투시경이 전체적으로 녹색에 검은 물체로 보였고 제일 조심해야하는 상황이 절대로 전구나 밝은 빛을 보는것을 금하였죠.
    낮에 투시경으로 사물을 보는것은 실명을 의미했다고 기억됩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야간투시경을 통해 사물을 보는것을 좋아하지 않습니다.
    야간투시경으로 증폭된 일등성 빛은 우리의 눈에는 치명적일것입니다.
    그리고 갑작스럽게 나타날 주변의 광원으로부터 보호하기도 어려울것 같구요.
    저는 어느덧 구시대가 되어서 그런지,
    맑고 아름다운 밤하늘을 7배율의 쌍안경을 가지고 땅바닥에 누워서 밤하늘을 즐기길 좋아합니다.
  • 추현석 2004.06.26 06:28 (*.242.81.186)
    김청민님,
    저는 다시한번 여쭈어 보는데, 대기를 통해 볼때 1초이상 분해가 되지 않는다는 근거를 밝혀 줄수는 있나요?
    제가 본 책에서는 그런 말을 본적이 없어서~~~
    그리고 1초이상 분해가 않된다는것은 렌즈나 미러의 크기가 특정 이상이면 분해능의 구분이 없어진다는 의미로 들리는데
    그 구경이 얼마부터인지 알려 주시겠습니까?
  • 이윤 2004.06.26 07:38 (*.213.134.41)
    target=_blank>http://www.ceoptics.com

    위 회사에서 팔고 있는게 있습니다.
  • 박병우 2004.06.26 08:02 (*.79.196.166)
    김청민님이 발상하신 그 아이디어가 제품에 연결된 것이 군에서 사용하고 있는 야간투시경이라고 생각합니다.
    .
    실제로 군에서 사용하고 있는 야간 투시경은 화질이 영 별로입니다만 야간의 물체 식별은 됩니다. 야간투시경은 저도 사용해보았습니다. 아마 보병 부대는 거의 가지고 있으므로 보병에 근무한 예비역들은 알겁니다.
    .
    천체망원경에 이 방식을 적용하려면 여러 제약조건이 있을겁니다.
    .
    추선생님!
    말씀하신 그 야간투시경이 an-pvs-502가 아닌가요? 현재 기억나는 있는 모델입니다. 저는 80년 입대 군번이므로 삼성에서 나온 것이 아니고 메이드인유에스에이였습니다.
  • 박병우 2004.06.26 08:17 (*.79.196.166)
    야간투시경은 어쩐 일인지 녹색으로 보였습니다. 이것이 선숙래씨가 좋아하는 비취색! 이를테면 바닷가의 파도를 보면 칠흑같은 어둠속에서도 보이긴 보였습니다만 파도의 거품부분은 많이 밝고 어두운 부분은 영 어두웠다고 기억합니다. 그러니 상세한 것은 못 보고 그럭저럭 사람 크기의 물체가 있나 없나 확인 정도였지요.
    .
    그나마 이것도 밧테리소모가 심했다고 기억하고 잘 사용하지 않았습니다. 또 이것을 바닷가를 주시하면서 무장간첩 경계에 사용하나요? 해안도로를 보면서 대대장차 순찰 오는가 안오는가에 사용하지...
    .
    전방도 같다고 하더군요. 포대경은 철책서넘어 적의 동태를 살펴보라고 있는 것인데, 방향을 후방으로 돌려 대대장 집차가 오나 안오나 살펴본다고 하더군요.
  • 추현석 2004.06.26 08:53 (*.40.79.136)
    박선상님은 기억력이 여전히 좋으시군요. 아마 그당시는 미제였을겁니다.
    삼성정밀에서 수입 대행했거나 조만간 자사에서 만들거라고 했던가 아마 그랬을것 같군요.
    잘 기억이 않나지만, 삼성정밀-카메라만드는 회사- 그랬던것 같군요.
    저희는 DMZ 안에서 순찰근무를 했기 때문에 조그만 부스럭 거려도 들여다 보곤했지요.
    머리끝까지 찬기운이 확 뻗치지요.그래서 더 기억하기 싫었던것 같군요.
    그리 유쾌한 기억도 없고 그것을 가지고 밤하늘을 본적은 더더구나 없습니다.
    왜 그랬는지는 모르겠지만, 야간투시경 하면 즐거운 느낌이 들지 않는군요.
  • 추현석 2004.06.26 09:20 (*.40.79.136)
    김청민님,
    밤하늘을 아름답게 꾸며주는 아름다운 작은 별빛에는 수억광년으로부터 담고온 많은 정보가 있지요. 이 정보 하나하나가 컴팩트하게 모든 정보를 담고 있다고는 생각하질 않습니다. 마치 카메라의 화소수처럼 받아들이는 망원경의 구경크기에 따라 정보량이 달라지는것으로 저는 이해하고 있습니다.
    화소수가 작은 화면을 크게 확대하면 입자수가 늘어나는것이 아니라 면적만 커져서 사물을 알아보는데 도리어 방해가 되지요.
    동호회 회원간에 이와 유사한 주제로 토론을 한적이 있습니다.
    요즈음 즐겨하는 웹캠의 연사로 합성하는것도 정보량을 증가시켜 실제 모습을 재현하자는것이지요.
    저도 한때 똘똘한 사진 1커트를 수백장 카피하여 정보량을 증폭시키고서 그것을 다시 합성하면 더 좋지않을까 생각한적이 있지요. 결국은 1장의 정보량은 그 1장 이상이 되질 않는다는 결론에 도달했습니다.
    야간투시경의 원리로도 사물의 윤곽은 증폭하여 쉽게 구분시킬수는 있어도 투시경을 통과한 원 정보량(빛이 가지고 있는)은 변하질 않기 때문에 나쁜화질의 상을 콘트라스트만 높여 보는것과 다름이 없을것이라고 생각듭니다. 단지 빛의 정보량을 증폭시키다 보면 노칠수 있는 약한 빛의 정보를 알수도 있겠지만, 그러한것은 요즈음 하는 디지탈카메라의 합성 기술로 대신하고 있다고 봅니다. 안시의 순간 순간의 정보량을 보는것과 디지탈 카메라를 통해 일정시간의 정보량을 합성해 보는것을 선택하는것은 개개인의 취향에 따라 다르겠지요.
    제 처는 망원경을 통해 목성을 몇번 보여 주었지만 고개만 젖고 있습니다.
    제눈엔 엄청 아름다워도 제처는 아까운 시간만 버리고 찬 밤이슬을 맞고 괜한짓하고 있다고 굳게 믿고 있어요.
    과학지에 있는 사진이 훨씬 보기 좋다나요~~~
  • 추현석 2004.06.26 09:27 (*.40.79.136)
    고정밀의 야간투시경도 구경이 커지면, 더 좋은 상을 보여 줄 것 같군요.
  • 이준희 2004.06.26 12:36 (*.111.41.181)
    김청민님이 말씀하신 고감도 감광판에 냉각장치를 단 것은 이미 널리 쓰이고 있습니다. 냉각 CCD 카메라가 바로 그 장치 아닙니까?

    냉각 CCD 외에도 웹캠도 있고, 천체용 고감도 비디오 카메라도 있습니다. 그러나 이런 장치들이 내가 눈으로 보는 것을 대신할 수 있다고는 누구도 이야기하지 않습니다.

    안시관측자가 보려고 하는 것은 저 먼 별에서 수천 수만 광년을 여행하여 내 망막에 닿는 빛이지 사진 인화지에서 반사된 빛이나 TV 브라운관이나 LCD 모니터에서 나오는 빛이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 인동수 2004.06.26 13:12 (*.253.133.186)
    얼마전부터 저도 이걸 만들어볼까 아님 싸게 구입해볼까 해서 꽤 많이 찾아보았던 아이템이라 한말씀 드립니다 일단 가능하고
    대상 확인에는 매우 유용하며 괜찮을듯합니다 다만 말씀들 하신 신호대비 노이즈가 상당한 것으로 알고있습니다 또 증폭상이 일단 거칠다는 의견도 가끔 보입니다. 중고도 700-800불 미국거래됩니다. 그래도 한번 저도 조만간 야시경만 수입해서 시도하려합니다 일단 미국에서 야시경 고급 제품은 금수품목이라 유럽(독일, 영국)등에서 수입하여 만드심이 타당한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러시아야시경 200-500불전후이고 랜즈 교환되는 것이 많으니 시도가 그리 어렵진 않을것으로 보입니다 이윤님 말씀하신 site에서만 천문용으로 아이피스를 개조하여 판매하는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 김동빈 2004.06.26 21:06 (*.229.237.101)
    추현석 님, 대형 망원경의 분해능은 광학계가 아니라 지구 대기에 의해 제한받습니다. 날씨가 아무리 좋고 망원경이 아무리 크더라도 지상에서는 1초 이상 분해할 수 없다는 말입니다(적응 광학 시스템을 적용하는 망원경은 예외). 망원경의 분해능이 오로지 광학계에 의해서만 제한받도록 하려면 망원경을 우주 공간에 설치해야 합니다.
  • 추현석 2004.06.26 21:31 (*.40.79.136)
    김청민님과 김동빈님께서 말씀하시는 "대형 망원경의 분해능은 광학계가 아니라 지구 대기에 의해 제한받습니다. 날씨가 아무리 좋고 망원경이 아무리 크더라도 지상에서는 1초 이상 분해할 수 없다" 라도 단정 하셨는데 이 근거를 알려 주십사 하는것이 제 첫번째 질문이고(예로 파인만의 ** 책에 나와 있다던지 ~~) 두번째는 1초각까지 분해할수 있는 망원경의 렌즈나 미러의 크기가 얼마 이상이어야 하는지를 물었습니다. (예로 20인치 이상이라던지~~)
    제 질문이 너무 유치한가요? 다들 알고 있는 내용인가요?
  • 김동빈 2004.06.26 22:06 (*.229.237.101)
    <천문학 및 천체물리학 서론> 224~225쪽의 계산 공식과 설명을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이 책 225쪽의 문장 하나만 인용합니다: "비록 날씨가 가장 좋은 밤에도 5 m 헤일 망원경이 10 cm 망원경보다 더 잘 분해하지 못한다."
  • 전권수 2004.06.26 22:06 (*.146.55.94)
    지구대기의 영향으로 분해능이 제한을 받는 다는 이야기는 저도 들어봤습니다만 1초각은 아닌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도즈의 경험식에서 제시하는 이론적인 광학계의 분해능은 4인치 정도면 1초각에 해당합니다. 물론 이론적이니까 더 큰 구경에서 1초각을 구분할 수 있을 것입니다. 실제로 근접 이중성의 경우, 1초 이내의 분리각을 가지고 있는 것들이 많습니다. 대표적인 것이 24 Oph로 이 경우 분리각은 0.8초입니다. 어렵기는 하지만 8인치 200배 정도에서 분해가 되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모 아마추어 천문인의 홈페이지에서 보니 관측조건이 좋은 하와이의 마우나케아에서는 0.25초까지 분해할 수 있다는 말은 있더군요. 아마 이것이 사실이라면 이 정도가 지상에서 분해할 수 있는 실제적인 분해각이 아닌가 합니다.
  • 추현석 2004.06.26 22:07 (*.40.79.136)
    저도 이과 출신이고(비록 고등학교때지만~~), 사회에 나와서 기계류만 20년간 취급하며 디자인하고 설계하고 현장 직원들 교육시키고~~~
    제 자신이 원리와 이론을 중시하는 편이라 묻는것입니다.
    대기가 매질인데 매질의 특성상 그럴것이다 내지는 그런 성질을 가졌다 하는것은 충분히 이해 합니다. 그런데 '1초'라는 정확한 수치의 근거를 알려 주십사 하는것이었고, 비록 이론상으로만 존재하더라도 계산상 1초각 이하까지 분해할수 있는 렌즈나 미러의 크기를 물은것입니다.
    저는 다른 책에서 대기의 불안정성때문에 일정 크기이상의 대구경 망원경은 도리어 상을 흐트러놓는다는 것은 읽어서 알고 있습니다.
    문제는 고정관측지가 없는 개인이 휴대(비록 차량에 탑재하더라도)하고 다닐수 있는 한계치는 있지요.
    저의 선택은최대가 5인치 굴절과 10 인치 반사입니다.
    그 이상은 거저 줘도 승용차에 싣고 다닐수가 없어요. 그리고 중국산 6인치 굴절은 조금 가벼워 몇번 빌려다가 보았는데, 초점수가 짧아 색추차가 거슬려 도저히 안시로도 꽝이더군요. 그것도 거저주면 렌즈나 빼서 가지고 놀 예정입니다.(누가 저에게 그냥 주기로 했거든요.)
    어차피 개인이 적정한 관측지로 이동하고 볼수 있는 배율과 대상은 제한되어 있고, 특히 우리나라의 기후상 제대로 된 관측은 일년에 두손꼽을수 있는 정도 일것 입니다. 너무 심각하게 생각할 필요가 없을듯 하군요.
    야간투시경원리로 녹색 밤하늘을 보며 즐기시던지,
    고급아이피스를 통한 투명한 밤하늘을 보시던지 개개인의 취향에 따라 선택하겠지요~~~~
  • 김동빈 2004.06.26 22:32 (*.229.237.101)
    제가 말씀드린 "분해능"이란 "두 개의 별 상이 뚜렷이 구별되어 보일 때의 두 별 상 사이의 각"을 말하는 것입니다. 흔히 4인치 굴절 망원경의 분해능이 1초각이라는 얘기는 회절을 고려하지 않았을 때의 수치를 의미하는 것입니다. 아시다시피 회절의 영향으로 별 상은 퍼지게 보이게 됩니다. 퍼져 보이는 두 개의 별 상이 뚜렷이 구별되지는 않더라도 그것이 두 개의 별에 의해 만들어진 것을 인지할 수 있는 한계가 있을 것입니다. 분리각이 겨우 0.8초각에 지나지 않더라고 8인치 200배에서 분해가 된다고 하셨는데, 이것은 제가 말씀드린 분해능(두 개의 별 상이 뚜렷이 구별될 때)과는 조금 다른 개념입니다. 하와이 마우나케아에서 0.25초까지 분해할 수 있을 때가 있다는 얘기는 저도 들어서 알고 있습니다. 그러나 별 상이 1초각보다 작은 밤은 "매우 드문"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1초까지만 분해된다"는 김청민 님의 주장이 결코 틀렸다고 볼 수는 없습니다. 제가 말하려는 요점은 바로 이것입니다.
  • 추현석 2004.06.26 22:52 (*.40.79.136)
    전권수님, 오늘 좋은것 알려줘서 고마워요~~~
    이론상 4인치면 1초각이라니 5인치 굴절이면 최고의 망원경선택이 되는군요. 박선상님, 6인치나 5인치나 같다는데요~~~가격은 두배가 넘는데~~~
    그런데 8인치 반사면 부경차폐율을 20~30%로 넉넉히 잡아도 1초이상 분해가 충분히 될테고, 그러면 그보다 큰 반사나 굴절반사나 그게그건가?
    박정용님의 14인치로 찍은 목성사진은 언제 봐도 감탄사가 나오던데, 그 분해능은 8인치로 찍은것과 차이가 많지요? 분해능이 1초각에서 제한을 받느다면 그리고 그 미러(렌즈)의 크기가 이론상 4인치라면 14인치의 슈미트카세그레인과 8인치 슈미트카세그레인과 빛의 밝기(광량)만 차이가 있게되고 분해능의 차이는 없게 되어 결과물이 거의 비슷해져야 하는데, 누구 알려주세요~~~
    함정에 빠졌어요~~~

    김동빈님, 저는 김청민님이 틀렸다고 한적은 한번도 없습니다. 위의 글들을 읽어 보시면 알겠지만, 주장을 하려는 내용이 다들 알고 있는 보편 타당한 지식이 아닐때는 인용하는 근거를 제시해 주십사 한것이고, 김청민님이 야간투시경의 원리를 이용한 것이기에 안시에 있어서 기존 방식보다 나을게 없다는 논리였지요. 개인을 비방하거나 폄하한적은 없습니다. 이점 김청민님이나 김동빈님께서 이해해 주시길 바랍니다.
  • 김청민 2004.06.26 23:21 (*.93.190.91)
    구경에 따라 분해능이 증가하는 것처럼 보이는 것은 제생각에는 상의 밝기가 커짐으로써 콘트라스트가 증가된 것으로 생각됩니다.

    콘트라스트가 증가되면 상이 더 선명하게 보입니다.

    1초각까지 분해하려면 계산상으로 구경 120mm 일 것인데 이 이상으로 큰 구경에서는 분해능 향상보다는 밝기 증가에 따른 콘트라스트가 증가되는 것으로 생각됩니다.

    그리고 제가 이 홈페이지에서 반사 200mm 로 찍은 사진을 한번 봤는데(편집한 사진 말고) 어찌된 일인지 굴절 60mm 로 본 것에 비해 크게 나은 모습이 아니더군요. 이것은 대기의 영향인 것 같습니다.

    사진을 셔터개방 상태로 장시간 찍으면 평균화에 의해 대기영향이 사라져서 분해능이 증가될 수도 있다는 생각이 들었고, 또한 여러장을 가지고 컴퓨터로 분석하여 고화질로 편집한다는 글도 보았는데 그것이 아니고 안시 관측이나 순간적 사진촬영의 경우에는 1초각을 벗어나기는 힘들 것으로 보입니다.
  • 추현석 2004.06.26 23:51 (*.40.79.136)
    김청민님 지금 여기 계시는군요.
    답글 올려 주셔서 감사합니다.
    이론적으로 김청민님의 답글을 반박하려는것이 아니고, 제가 경험했던 것을 쓰려구 합니다.
    제가 얼마전(5월21일 금요일 밤 9시 ~ 다음날 1시까지) 뚤째딸 효선이와 강화도에서 니트혜성을 보려구 관측 나갔다가 날이 하도 맑아 딥스카이까지 하게 되었지요.
    가져간 장비는 127mm 아크로굴절/GPD-SS 과 80mm아크로굴절 / 커스텀경위대 이렇게 조합하여 관측하다가 5인치굴절대신 바이삭(8인치)으로 경통만 바꾸었지요.
    분명 같은 대상을 거의 같은 시간에 보았는데 차이가 많았습니다.
    특히 구상성단(M13)에 있어서는 더더욱 두드러졌지요.
    은하(M51)도 그랬구요.
    80mm 굴절로는 31배또는 68배율정도로 맞추어 보았고, 5인치로는 60배 또는 120배, 바이삭으론 85배율로 또는 170배율로 번갈아 아이피스를 갈아끼며 보았지요.
    5인치굴절에서 바이삭으로 바꾼것은 구경이 컸기때문이지요. 실제로도 훨씬 더 잘보였구요.
    안타까웠던것은 가져간 삼각대가 부실하여 MT130/GP-SM의 조합으로 보지 못했었다는것이죠.
    만약 삼각대만 문제가 없었더라면 우리 두 부녀는 정말 최고로 행복 했었을것 입니다.
    비상용으로(미러의 온도적응을 생각하여) 여분의 80미리 굴절을 가져갔기에 그나마 효선이가 딥스카이도 할수 있었지요.
    분명한것은 그날 부자은하의 나선이 보였다는것이죠~~너무 너무 행복했습니다.
    그리고 10인치를 가져왔었으면 하는 생각을 떨쳐버리지 못했습니다.
    다음날 토요일이지만 효선이가 학교를 가야 했기에 1시가 넘어 철수하고 집으로 온것이 내내 두 부녀의 안타까움이었습니다.

    결론적으로 콘트라스트가 증가되어 더 잘 보였든, 분해능이 커져서 잘 보였든, 바이삭이 그날의 압권이었습니다.
  • 김동빈 2004.06.27 00:09 (*.229.237.101)
    예, 추현석 님의 의도를 충분히 이해합니다. 제가 약간 과민 반응한 것은 사실입니다. 이 점 죄송하게 생각합니다.
    이왕 말 나온 김에 몇 자 더 적겠습니다. 최근 광학 천문학자들의 요구 수준이 높아져서 분해능에 대한 표준치 또한 크게 높아졌습니다. 그러나 대기가 안정되어 있을 때 지상의 주요 천문대에서 얻을 수 있는 분해능의 수치는 여전히 1초각 수준에 머물고 있습니다. 하와이의 마우나 케아 같은 훌륭한 장소에서는 대기가 특별히 안정되어 있을 때 0.25초 내지 0.3초 가량의 분해능을 얻는 것이 가능하기는 하지만, 이 정도의 높은 분해능을 얻을 수 있는 천문대는 극히 일부입니다. 지난 한 세기 동안 천문학계에서 통용되었던 분해능의 표준치는 1초각이었고, 이 정도의 분해능 수치는 4인치보다 약간 큰 망원경이면 도달 가능한 수준입니다.
    지금 제 책상 위에 보현산 천문대에서 1.8 m 망원경으로 촬영한 메시에 천체의 목록이 있는데, 여기에 기재된 시상 값이 1초 이하인 경우가 거의 없습니다. 2초나 3초대가 태반이며 때로는 4초대에 이르기도 합니다(한국천문연구원 천문우주정보센터 웨크샵 <천문우주 DB 구축 및 자료처리> 107~109쪽). 이로부터 판단하건데, 우리나라에서 별 상이 1초각 이하인 밤은 거의 없다고 보면 될 것입니다.
    대기의 영향 때문에 8인치 망원경이건 14인치 망원경이건 실질적인 분해능은 1초 이하로 내려가기 어렵습니다. 그러므로 디지털 합성에 의존하지 않는 한 8인치와 14인치 망원경으로 찍은 행성 사진이 보여 주는 미세함의 정도는 비슷하다고 판단됩니다.
  • 추현석 2004.06.27 00:15 (*.40.79.136)
    김동빈님과 김청민님의 답글 감사합니다.
    오늘 덕분에 많은것을 생각해보고, 의문도 가져보고, 또 많이 배웠습니다.
    전권수님도 감사하구요~~~~
    시간이 많이 늦었군요~~
    즐거운 주말이 되시길 바라며,
    빨리 날이 맑아져 즐거운 관측을 했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 김동빈 2004.06.27 00:20 (*.229.237.101)
    저 또한 오늘 많은 것을 생각해 보고, 많이 배웠습니다. 빨리 맑은 날이 오기르르 기대하며 이만 물러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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