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의 화성사진은 직접찍은 사진이 아니고 퍼온사진입니다만..미국에서
C14로 8월9일 새벽 4(EDT)시경에 찍은 것이라고 하니 우리가 봤던
모습과 비슷한 크기와 모습 같군요..
-동행자:조윤호
-동원장비:C14,Teegul60mm굴절
토요일 오후 날씨를 보니 하늘이 맑고 남산이 가깝게 보이는 괜찮은
모습을 보이더군요.그래서 오늘은 C14 풀셋을 들고 어디라도 가보자고
작심하고 있던터에 벙개공지를 보고 분당으로 결정을 내렷지요..
출발전 오랜만에 베란다에 잇던 장비들을 꺼내어 먼지도
닦고 설치후 전기장치의 이상유무를 확인하고 각종 밧데리 충전작업을
끝내고 분당 벙개의 출발을 위해 모든 장비들을 자동차로 미리 실어넣음.
조윤호군의 데이트가 끝난 시각 9시 42분경 서초역에서 조윤호군을
픽업하고 바로 분당으로 출발.
현지에 10시 20분경 도착..장비세팅이 12시 전후로 끝남..ㅎㅎ
나사하나하나 발란스 그리고 최승용님의 도움으로 극축도
자알 맞춤...망원경 구입후 처음으로 제대로 장비를 세팅한 상황이엿슴
FS2의 정렬을 위해 망원경을 Vega(Lya 알파)로 향하고 정렬마침..
바로 서쪽으로 슬슬 지려하는 m57과 m27을 도입함..
9미리(X434)로 M57 도입..시야의 중심에서 9시방향으로 약간
벗어나 있엇으나 비교적 정확히 도입됨.그런데로 볼만한 대상..UHC필터
를 끼고 보니 더욱더 고리가 크게 또렷이 보였슴.이어 M27로 대상을
바꿔 도입시도함..형태가 분간이 잘 안됨.필터를 착용하였으나 M57에
비해선 형태가 뚜렷히 구분이 안됨. 그리고 이날의 하이라이트인 화성
으로 방향을 돌림. 그런데 FS2는 행성의 자동도입시에는 정렬과 별게로
현지 시각날짜를 입력하게되어있슴. 입력을 잘못하여 수정입력을 시도
했으나 그냥 클러치를 풀고 방향을 맞춰서 도입함..트레킹은 그런대로
되었슴.. 6.7mm(X583), 9mm(X434),16mm(X244)그리고 이준희님의
XL10.5mm(X372)등 여러배율로 화성의 모습을 안시로 관측함..이날
화성의 모습은 엷은 구름과 바람의 영향을 고려하면 매우 멋진 모습
이였슴. 벙개에 참석하신 다른 회원분들의 망원경으로도 거의
유사한 모습을 보임. C14로는 9미리와 10.5미리에서 가장 멋진 모습의
화성을 볼 수 있었슴.새벽이되고 구름이 더더욱 끼고 안개마져 낄무렵
회원들이 한두분 철수를 하시고 우리는 좀더 남아 하늘이 맑아지기를
기대하며 남명도 님과 함께 이야기로 시간을 보냄..새벽 4시경 하늘은
맑아질 기미를 보이지 않고 뿌연안개가 점점 짙어지고 몸으로 축축함이
느껴질정더로 이슬까지 심해짐..철수를 결정하고 장비를 해체함..
서울에 도착하니 새벽 4시 40분경 .. 가까운 편의점에서 삼각김밥과 샌드
위치 그리고 음료수를 사서 간단히 배를 채우고 조윤호군을 서초역에
내려주고 집으로 돌아옴..
무거운 장비들을 실고 설치하고 해체하고 ..육체적인 고통은 언제나
수반되지만 천체의 대상을 본다는 즐거움은 언제나 이런 고통을
감수하게 해 주지요.. 아울러 남명도 님과 여러시간에 걸친 대화도
즐거움을 더해 주었습니다..끝까지 남아주신 남명도님께 감사
드립니다..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