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석하신 분들은 저와 김영렬, 최승용, 황인준씨였고 잠시 야간비행의 최형주님께서 들르셨습니다. 이건호씨가 오시기로 했는데 결국 못 오셨군요. 세상에서 제일 무거운 것이 졸릴 때의 눈꺼풀이랍니다.^^
동원된 장비는 TSC225, C11, FS102, TEC6 였습니다. 1시 가까이 되면서 화성이 모습을 드러내기 시작했는데 고도가 낮기는 했지만 매우 좋은 상을 보여주었습니다. 한 마디로 대박을 예고하는 시잉이었습니다. 이 때부터 화성을 찍기 시작해서 2시간 여를 촬영에 소요했습니다. 최승용님은 125메가 메모리를 순식간에 다 소모했고 저도 밧데리 갈아 끼워 가면서 촬영에 열을 올렸습니다. 김영렬 교수님은 그동안 다른 대상을 찍고 계셨는데, 제가 집으로 철수할 무렵 고도가 많이 올라온 화성쪽으로 망원경을 돌리시는 것을 보고 왔습니다.
근무때문에 3시 반경 철수를 했는데, 떠나면서 황인준님의 TSC225에 750배라는 고배율로 본 화성 상을 잊을 수가 없군요.
곧 올라올 이미지가 매우 기대됩니다.
* 다 쓰고 났더니 관측기가 벌써 올라왔네요. 이왕 쓴 것 버리기는 아까워서 그대로 올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