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일 오후 늦잠을 잔 덕에 객기를 부려 영월로 날아가려다 월요일 출근의 철책을 넘지못하고 결국은 양동쪽으로 돌립니다.
멋진 엽기소나무를 찾아가려고 했으나 다음번으로 미루어야 할것 같습니다.
지제로 들어서 폐가입구에서 여주쪽으로 10여키로 더 내려가다보면 양동,무왕의 무수히 많은 오프로드가 나옵니다.
이 쪽 오프로드는 한 때 잔차와 바이크로 다녀본곳이라 친근감이 있습니다.
문제는 어떤곳이 별을 보는곳에 적합한지를 알아보는것인데 이것이 참 어렵습니다.
그 중 한 곳을 찾아낸것 같기도 합니다.
어릴때 살던 집 앞 뒷동산 같은곳입니다.
나즈막한 산위에 그리 밝지않은 가로등들이 있고 산 아래 개짖는 소리도 들리고 중앙선 기차가 지나가는 소리도 들립니다.
옆으로 가면 저 아래 계곡물이 흘르는 소리도 납니다.
이런 곳에서 쌍안경으로 여름은하수를 즐기는것이 나름 운치가 있습니다.
마음 맞는 별지기랑 모닥불지피고 술 한잔 나누는것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