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새로운 망원경(KASTRON 12.5" DS)을 테스트하러 철원에 다녀왔습니다.
오래 전에 인수는 했었지만, 제가 많이 부족해서 새망원경에 적응하는 데에 시간이 꽤 걸립니다.
그동안 몇 차례 나간 관측에서의 문제 - 정상적으로 가이드는 되는데 별이 자꾸 흐른다- 이 원인을 찾기가 쉽지 않더라구요.
여러 가지 점검과 테스트를 다 했는데 해결을 못하다가 마지막으로 주경 측면 지지문제를 수정해 보기로 했습니다.
결론적으로, 그동안 주경의 측면지지재로 코르크를 썼는데, 이것이 냉각듀얼CCD와는 달리, 가이드경을 따로 쓰는 제 시스템과 맞지 않았나 봅니다.
테프론 재질로 바꾸기로 했고, 어제는 임시로 별자리판을 잘라 두겹 붙여 주경 측면을 지지해 보았습니다.
결과는 성공적인 것 같습니다. 별이 흐르는 문제는 잡아낸 것 같습니다.
오늘 출근때문에 시간이 없어 극축도 극망으로만 대충 맞추고 표류이탈 확인도 못했습니다.
초점은 좀 정확히 맞추려고 했는데 달빛 아래여서 그런지, 아님 제 능력이 부족해서 그런지 별상이 퉁퉁 부었네요.
그동안 헬리코이드 방식의 펜탁스 포커서에 익숙해 있던터라 초점 잡는게 여간 힘든게 아니네요.
그나저나 AstroDreamTech, 이 회사는 제품도 훌륭하지만 사후 관리가 더 철저하네요. 귀찮을 정도로(?) 전화 주시고 신경써 주시고 여러가지 조언을 해 주신 황인준님, 이건호님 감사드립니다.
* 아래 이미지는 풀사이즈를 자르지 않고 리사이즈한 것입니다. 황인준님, 이건호님, 주변부 별상은 전체적으로 양호한 것 같은데 어찌 보시는지...
[촬영정보]
KASTRON 12.5" DS (F4.5)
NJP Temma pc + STV autoguide
Canon EOS 5D (w/o LPF + LPS-P2 + STL용 파라코어)
2006-09-13 / 22:30-24:00
강원도 철원군 대마리 들판
ISO 800, 5min * 12장 (darkflat 4장, 총 16장)
(촬영시 최저 온도 영상 9.8도)
darkflat처리, 맥심에서 average합성, 포토샵 보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