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6년 5월 2일 대전시민천문대 주 관측실
128mm 굴절망원경(F/8) + 코로나도 H-알파 필터(SolarMax 60)
니콘 쿨픽스 4500 + LV 25mm
ISO 100, F5.1, 1/30초(상, 중); F2.6, 1/500초(하)
포토샵에서 레벨 조정->맥심 DL에서 언샤프매스크, 크롭 -> 포토샵에서 리사이즈 & 샤픈 모어
맨 위의 사진은 레지스탁스에서 선명도를 약간 높였음
맨 아래의 사진은 이미지 처리 없이 크기만 줄임
오늘은 H-알파 태양 이미지 촬영에 가장 큰 영향을 주는 어댑터 부분을 점검하는 데
치중하느라 결과가 별로 좋지 못합니다.
전에 김종호 님의 답글에서도 언급된 바 있지만,
접안렌즈와 디지털 카메라의 광축이 정확히 일치해야 태양 원반이 대칭적으로 찍힙니다.
LV 25mm를 이용하여 어포컬 방식으로 찍는데, 이놈의 LV 25mm가 조금만 힘을 가해도 잘 틀어집니다.
어댑터 구멍과 아이피스가 궁합이 안 맞는 모양입니다. 나사를 꽉 조여도 소용 없더군요.
그 틀어지는 정도가 매우 작기는 하지만 상의 질에 안 좋은 영향을 주는 것은 분명해 보였습니다.
한 시간 가량 어댑터 부분을 조금씩 변화시켜 가면서 찍어보았는데, 결국은 해결책을 찾지 못했습니다.
상의 중심에서 멀어질수록 밝기가 떨어지는 비넷팅 현상도 꽤나 골치아픈 문제입니다.
위의 첫 번째 사진을 보면, 가로 방향의 양단이 아주 보기 싫게 나왔습니다.
뭐, 보기 싫은 부분을 잘라내면 되기는 하지만...
잠정적이긴 하지만 결론을 내렸습니다.
제대로 찍으려면, H-알파 태양 촬영도 결국엔 CCD 카메라로 가야 한다!
(앗, 작성완료를 누르고 나서 생각났습니다. DSLR이 있다는 걸 깜빡했군요.
하긴 살 돈이 없으니... 쩝쩝^^)
이를 위해서는 적절한 필터(ND 필터 같은 것)가 있어야겠고,
무엇보다도 먼저 ST-8을 연결할 PC를 확보해야 한다.
그렇다고 당장 어포컬 촬영을 포기하는 것은 아닙니다.
일단은 지금까지 하던 대로 꾸준히 찍으면서 대안을 마련할 겁니다.
그럼, 꿈틀거리는 태양 즐감하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