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새

by 박병우 posted Aug 27, 2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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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새

박새는 성(姓)이 박가(朴家)입니다. 그러므로 아주 이쁩니다. 몸집은 어미새의 경우라도 아주 작아서 쥐방울만한 크기입니다. 쥐방울이 어느 정도 크기이냐고요? 살구보다 약간 더 큰 크기라고 보면 됩니다. 가만히 보니 새들의 몸매도 두 종류로 나눌 수 있었습니다. 박새처럼 통통한 몸매와 물찬 제비처럼 쭉쭉 날씬한 몸매입니다. 박새는 이런 몸매를 가지고도 기죽지 않고 잘 날아다닙니다. 그러므로 내 몸이 뚱뚱하다고 해서 기죽을 필요가 없겠지요.

박새는 우리나라에서 서식하는 대표적인 산림성 조류로서 머리 꼭대기와 목에는 검은 줄이 있습니다. 수컷은 암컷보다 검은색 띠의 폭이 넓습니다.

박새의 매력 포인터는 등 쪽의 색상인데 약간 노란색을 띠고 있습니다. 그러나 이것은 육안으로는 보기 힘듭니다. 등쪽이 잘 보이지 않는데다 새가 너무 작기 때문입니다.

올봄에 통나무학교 앞 대추나무에 박새가 알을 낳고 자녀분들을 부화했습니다(xx는 저질스러 단어라서 입력이 안되는군요). 새집을 털어 자녀분들을 꺼내니 그야말로 작아서 엄지손가락만한 크기였습니다.

위의 그림에서 펜탁스75는 전방 5m 정도의 거리에서 촬영한 것이고, 니콘 800mm는 20m 정도의 거리에서 찍은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