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망...(작은꽃들의 기도-2)

by 박정용 posted Jul 11, 2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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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비꽃...

내가 처음 너를 만났을 때 너는 작은
소녀였고 머리엔 제비꽃

너는 웃으며 내게 말했지 아주 멀리 새처럼
날아가고 싶어 음 --

내가 다시 너를 만났을 때 너는 많이
야위었고 이마엔 땀방울

너는 웃으며 내게 말했지 아주 작은 일에도
눈물이 나와 음 --

내가 마지막 너를 보았을 때 너는 아주
평화롭고 창너머 먼 눈길

너는 웃으며 내게 말했지 아주 한밤중에도
깨어있고 싶어 ...

그대에게 조용한 사랑이고 싶습니다....

박정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