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6년 6월 18일 밤 목성 입니다.
프랑스 전이 새벽에 열리는 바람에 초저녁 부터 새벽까지 할 일이 없었습니다.
그렇다고 잠을 잘 수도 없고...
일요일 새벽 4시까지 안산 일대학에서 관측을 하고 집에 와서 잠깐 잠을 자고 가족들을 위한
시화방조제 바람 맞이를 나갔습니다.
낚시대를 두리워 보았지만 썰물인 관계로 2번 캐스팅 해보고는 접고 텐트 안에서 잠깐 휴식을 취합니다.
그런데 하늘이 참 묘하더군요.
옅은 박무는 있지만 맑은 하늘이었습니다.
시원이가 가자고 해서 철수 하고 저녁을 먹었습니다.
이 장소가 높은 건물들이 있는 곳인데 건물 이외의 하늘은 전부 파랗습니다. 오호~~~~^^
또 출동해 보았더니 이미 박정용씨가 C14를 설치하고 기다리고 있더군요.
하늘은 구름이 몰려 오고 있었지만 기다려 보기로 하고....
점점 하늘이 열리고 목성은 밝게 빛납니다.
테니스장은 서치라이트는 무지하게 밝고....
그런데....
잠깐 정전이 되더군요. 테니스장의 불이 커지고 가로등도 커지고....
박정용씨는 일부러...
"아! 잘 보인다~~~~~"
소리를 질러 됩니다.
목성은 낮동안의 높은 온도 때문이지 이미지가 확 살지 않을 정도로 시상이 저조 합니다.
왼쪽의 위성 유로파는 점점 멀어져 가고 오른쪽에서 대적반이 나오고
이오, 칼리스토가 다가 옵니다.
이미 목성은 많이 기울어서 이제는 제대로 상도 맺히지 않을 때가 되니 구름이 엄청나게 몰려 옵니다.
집에 가서 쉬었다가 프랑스전 응원 하라고 하는 모양 입니다.
집에서 쉬다가 응원하고 욕하고........답답해 죽는 줄 알았습니다.
비겨서 정말 다행이었습니다.^^
촬영시간 : 2006 6월 18일 21:17(KST)
촬영장소 : 경기도 안산 일대학 교정 주차장
망원경 : 300mm F4 뉴튼식 반사 망원경
카메라 : 필립스 투유켐 프로 원 + 텔레뷰 5배 파워메이트
프로그램 : 레지스텍스 3, 포토샾 C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