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6년 3월 15일 새벽 1시 33분에 촬영된 목성 입니다.
시간적으로 고도가 낮은 상태에서 찍어야만 하는 상황이라서 좋은 이미지가 아닙니다.
더구나 어제 저녁부터 시작된 관측은 초점 조절 불가인 상태에서 계속 진행되어
많은 시간을 관측했으나 겨우 몇장만을 찍을 수 있었습니다.
박무가 있어서 밝은 별 몇개만 보이고 달도 초점 조절이 되지 않았습니다.
정말 절망스러운 시상이었습니다.
맘 먹고 로이스 망원경을 가지고 나갔으나 시상이 나쁘면 잘 보일 수 없다는 것을 다시 한번
뼈져리게 느낀 하루였습니다.
철수 전에 찍은 마지막 사진이 그나마 이렇게 포스팅을 할 수 있었던 것은 시간적인 고도의 잇점이
아닐까 합니다.
좀 더 기다렸다가 자오선에 다가 올때 찍는다면 좀 더 좋은 이미지가 될 것 같았으나 출근 때문에
어쩔 수 없이 후퇴를 해야만 했습니다.
어제는 간만에 하늘이 열려서 저를 비롯한 인천의 서길원씨, 안산의 박재기씨, 그리고 안산의 정선생님....
정선생님은 아직 인터넷이나 사람들에게 알려져 있지 않으신 분이지만 안산에서는 여러번 함께 관측을
했었습니다.
산부인과 의사님이라서 관측 시간이 그리 많지는 않지만 마음만은 우리와 같았습니다.
앞으로 함께 관측할 일이 많을 것 같습니다.
같이 관측 하신 분들이 열성적이신 분들이라서 이제는 외롭지 않아서 더욱 좋습니다.^^
아무튼....
초점 조절에 좌절하고 포기 하고 철수 했습니다만 남기현님 사진을 보니 못내 아쉬운 마음이 남습니다.
기회가 오겠지요.^^
촬영 시간 : 2006년 3월 15일 01시 33분(KST)
촬영 장소 : 경기도 안산 일대학 교정 주차장
망원경 : 250mm F6
카메라 : 필립스 투유켐 원 + 파워메이트 4배
프로그램 : 레지스텍스3, 포토샾 C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