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처럼 주말을 맞아 아산의 관측소에 나와 있습니다. 밤 10시 쯤 느즈막히 도착하여 렌턴없이 관측소로 들어오다 헤딩 크게 했습니다. 방금전 남중한 토성을 찍어서 웨이브릿과 레벨만 간단히 조정하여 올려 봅니다. 허접한 이미지입니다만 내일 집에 가서 쓸만하게 찍힌 이미지가 있는지 프로세싱 해 봐야 겠습니다. 이 곳은 오늘 밤 12시를 넘기면서 시상이 급격히 떨어지는군요. 몇 시간 후에 목성을 찍어볼까 하는데 심심하고 손이 시려워 죽을 지경입니다. 스페이스 밀레니엄이란 다큐멘터리를 틀어 보고 있는데 목성이 뜨기 전까지 얼어죽지 않으면 다행입니다. 하드웨어는 이전과 동일하고 오늘은 2분간 촬영된 이미지 중에 퀄리티 90% 이상되는 것을 모아 합성토록 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