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5년 11월 25일 안산 일대학에서 촬영한 화성 입니다.
어제에 이어서 연속 관측인 셈인데 한순간 긴장을 했었습니다.
8시 반부터 0시 30분까지 계속된 관측에서 겨우 4장의 이미지를 찍었을 뿐이었씁니다.
그런데 왜 긴장을 했었을까요?
초반에는 적도의를 손좀 보고 경통도 냉각이 필요한 상태였기에 느긋하게 시간을 보내면서 이미지를 보았지만 역시
신통치 않았습니다.
시상이나 투명도는 여러분들도 아시겠지만 투명도는 나쁘고 시상은 중간이었습니다.
망원경의 광축도 맞추어 보고 이런저런 조작을 하면서 계속 주시는 하고 있는데....
순간적으로 이미지가 확 사는 것이었습니다.
300mm 망원경으로 이런 이미지는 처음 보았습니다.
한순간도 멈추지 않고 흔들리는 시상 속에서 한 순간 멈춘듯이 화성이 또렷하게 보이는 것이었습니다.
그러나 아쉽게도 그 순간이 워낙 짧아서 10초정도였던 것 같습니다.
그 순간을 잡았습니다.
합성 장수가 겨우 300프레임 밖에 되지 못해서 못내 아쉽습니다.
한 몇분간만 이런 시상이 계속 되었다면 참 좋은 이미지를 얻을 뻔 했습니다.
이런 것이 바로 행성 관측의 묘미라고 할 수 있겠는데....
이런 순간이 그리 자주 오는 것이 아니라서 그것을 잡고자 많은 밤을 보내는 것이지요.
즐거운 주말 되시길 바랍니다.^^
촬영날짜 : 2005년 11울 25일
촬영장소 : 경기도 안산 일대학 교정 주차장
망원경 : 300mm(F4) 뉴튼 반사 망원경
확대장치 : AP 2X 바콘 + Pentax Or 6mm
카메라 : 필립스 투유켐 원
이미지 처리 프로그램 : 레지스텍스 3, 포토샾 C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