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5년 7월 14일 밤 안산 일대학에서 촬영한 달 모자이크 입니다.
퇴근 하고 아무 생각없이 어머님 집에서 식구들이 모여 저녁을 먹었는데 잠시 베란다에서 하늘을 보니.....
어여쁜 반달과 목성이 보이더군요.
얼마나 반가운지....
그런데 구름 때문에 밝기가 많이 어두웠었습니다.
그리고 집으로 가서 바로 안산 일대학으로 출동.....
이때가 벌써 10시가 넘었었습니다.
서편 나즈막한 위치에서 구름에 빛을 완전히 잃어 버린 반달을 찍기 시작 했습니다.
워낙 고도가 낮아서 계속 어두워지는 시간이 빨랐습니다.
결국 모든 모습을 담을 수는 없었고 경계면만 찍었습니다.
이미 목성은 자취를 감춘지 오래되었고.....(구름이 워낙 많아서 보이지 않았을 겁니다.)
시상은 나쁘지 않았는데 구름과 박무 그리고 습기가 많아서 투명도가 아주 나빴습니다.
구름만 없었어도 목성을 찍어 보았을 것을....^^
안시로 보면 달이 휘청거립니다. 그런데 상은 대충 서 있습니다.
뭉개지지 않았습니다. 싱이 그나마 좋았다는 것이겠지요.
그런데 문제는 투명도와 고도였습니다.
안산 특유의 저고도에서 생기는 광해와 박무, 구름, 등등....
간만에 나간 관측이었는데....
식상한 달만 보여 드리게 되었네요.^^
즐거운 주말 되시길....(토요 휴무제인 분들이 많아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