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기에 몸살에 양 볼이 홀쪽해졌더군요.
지난 목요일 부터 목이 따끔거리더니 토요일 덕초현가려고 준비까지 해놓고 다운되고 말았습니다.
날씨가 대박이라는데 끙끙 앓으며 아쉬워하다가 결국
일요일 밤에 옷을 두텁게 껴입고 아들이랑 안산일대학에 관측을 나가고 말았지요.
이미 대적반은 돌아가버렸고 상이 섯다가 뭉개지고를 반복하였습니다.
초반에 안시를 하다가 상이 조금씩 좋아져서 사진을 찍기시작했는데 전에는 잘 보여도 합성하면 상이 뭉개져서 속상하더니 오늘은 삐리리 하게 보이는데 합성하면 볼만하더군요. 노이즈는 좀 생기지만...
(외국의 좋은 하늘아래에서 찍은 사진은 찍는 순간 얼마나 잘보일까?..하는 생각을 많이 했었는데..)
멋진 하늘은 아니라도 초점이라도 더 샤프하게 잡아볼려고 노력했건만 눈도 피로하고 더 이상은 불가능하였습니다.
중간에 한장을 처리했는데 그런데로 봐줄만 하더라구요.
노이즈를 줄일려고 블러를 몇방 먹였습니다.
언젠가는 안산하늘도 외국같은 멋진 씨잉을 하루쯤은 선사해 주겠지요.
그날을 기대하면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