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5년 1월 13일 안산 일대학에서 관측된 토성의 종합 선물 셋트 입니다.
13일 새벽 5시까지 관측한 상태에서 저녁에 다시 관측을 나간다는 것이 엄청난 무리인줄은 압니다만 퇴근하면서 하늘을 보니
별들이 참 단정(?) 하더군요.
물론 동쪽 산위에 있는 놈은 찌글거리지만...
집에서 저녁을 먹고 박동무에게 전화를 걸어서 나오라고 했지요.
장비를 설치하자마자 바로 웹켐 설치하고 냉각도 없이 무조건 촬영을 시작 했습니다.
12시까지만 관측을 하기로 했지요.
그~~~런~~~데~~~~
경통이 냉각되면서 그리고 하늘이 조금씩 마음을 열어 주면서 우리의 눈은 호강을 하고야 말았습니다.
박정용씨는 노트북 전원 케이블을 가지고 오지 않아서 촬영은 포기하고 안시만 하시는 순간순간...
"으악! 으앆~~~~"
저도 사진 찍다 말고 달려가서 안시 좀 하고....
투명도는 하늘에 옅게 깔린 구름으로 인하여 떨어졌지만 이런 날이 싱은 더 좋은 법이라 아마도 순간순간 7/10까지도 갔었지 싶습니다.
다만 투명도로 인하여 색감 찾기가 쉽지는 않았습니다.
결국 투명도로 인하여 C테가 찍히지 못한 결과를 보이고 있습니다만 엥케는 보이는군요.
철수 직전에 약간 장난을 해 보았는데....
다시 이미지 처리해서 올리도록 하겠습니다.
안시에서도 죽음이었습니다.
2,000배....
카시니가 삥 돌아갈 정도로 상이 습니다. 본체도 원형을 유지하고 ...
몰려 오는 구름들 사이로 보이는 상이라서 쨍하지는 않았지만 싱이 뒷받침 되어서 2,000배라는 말도 되지 않는 배율로 볼 수도 있었습니다.
그리고 가장 중요한 것은 결국 엥케를 안시로 보았다는 것 입니다.
엥케가 완전하게 보이는 것은 아니지만 계속 주시를 하고 있으면 엥케가 보였다가 사라졌다가 합니다.
물론 박정용씨도 3번이나 경험을 했구요.... 저도 제 망원경으로 확인 했습니다.
올린 이미지는 초반의 엉성한 이미지들을 레지스텍스에서 합성만 한 원본 11장을 다시 합성해서 포토샾에서 이미지 보정 했습니다.
색감이나 C테를 살려 보려고 했지만 원본 자체가 노이즈가 많고 C테가 거의 없어서 살려 내는데는 실패 했습니다.
이런 시상이라면 목성도 기다려 보고 싶었는데 전작이 있는테라 그리고 구름이 몰려 있어서 아쉽지만 철수하고야 말았습니다.
안산에서 행성을 보는 즐거움을 다시 한번 맛 본 날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