확대해서 찍어보려고 했는데 너무 울렁거려서 포기했습니다. 구름 사이로 찍은 거라 여전히 좀 부족하군요.
K2 OBSERVATORY
12/21 8PM KST, C8, EQ-5, Baader UV/IR Filter
10FPS, 1/100Sec, 770장 합성
포샵에서 커브와 색조 조정
즐감하세요.
다음은 고 전재규님의 홈페이지에 있는 코페르니쿠스 설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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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경 93㎞, 깊이 3800m. 연령이 8.1억 년 밖에 안된 젊은 크레이터. 보존 상태가 아주 좋아서, 월면에서 크레이터의 가장 전형적인 모습을 보여준다.
비의 바다가 폭풍의 대양과 만나는 곳에 위치해 있으며, 어두운 바다를 배경으로 아주 뚜렷하게 나타나는 밝은 광조를 갖고 있다.
월령이 보름일 경우에 가장 두드러지는 이 광조는 코페르니쿠스로부터 별이 폭발한 것처럼 사방으로 수백 ㎞까지 뻗어 있다. 중앙에 있는 3개의 산봉우리는 7배 정도의 쌍안경을 사용해도 존재를 확인할 수 있다.
사실, 광조에 있어서 티코와 대적할 만한 크레이터는 코페르니쿠스밖에 없다. 코페르니쿠스의 광조는 운석이 달에 충돌하여 코페르니쿠스가 생성될 때, 밝은 색조를 띤 고지대의 물질들이 어두운 바다 위로 흩뿌려져서 만들어진 것으로 생각된다.
따라서 티코에서와 같은 어두운 헤일로(halo)가 존재하지 않아도 밝게 빛날 수 있는 것이다. 티코의 광조는 사방으로 쭉쭉 뻗어 있는 형태인데 비해서 코페르니쿠스의 광조는 거미줄이나 깃털처럼 복잡하게 뒤얽힌 모습이다.
특기할 만한 것으로 코페르니쿠스의 남동쪽에는 고리 모양으로 생긴 두 개의 타원형 광조가 있는데, 큰 것이 작은 것을 둘러싸고 있는 모습을 하고 있다.
코페르니쿠스의 바닥은 북서부가 비교적 평탄한데 비해서 남동부는 상대적으로 지형이 거칠다. 코페르니쿠스의 바로 동쪽에는 지름 69㎞의 스타디우스 Stadius가 있다. 크레이터라고는 하지만 원형(原形)이 거의 완전히 파괴되어 흔적만이 남아 있을 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