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가 조금 커서 죄송 합니다. 그래도 조금 줄인 상태 입니다.^^)
오늘 아침, 아니 새벽에 촬영한 알폰소스 삼형제의 확대 촬영 입니다.
어제 저녁 11시부터 진을 치기 시작해서 광학계 온도적응을 시킬 요량으로 앉아 있었는데....
안개가 심하게 올라왔습니다.
투명도도 현저하게 떨어졌습니다.
다행이 싱이 그나마 좋았습니다.
달도 거의 천정을 향하고 있을 때 촬영 되었습니다.
날밤을 새고 겨우 건지 이미지 입니다.
고도가 충분히 높아져야만 달도 디테일이 살아 나더군요.
바람도 살랑살랑 불어 주었고...
적도의도 덜컹거리고(웜나사를 무리하게 결합했더니...^^)
밧데리는 충전이 덜 되어서 맛이 가려고 해서 온갖 방법을 다 동원하고.....
토성을 촬영하려고 하다가 달만 찍었다고 볼 수도 있습니다.
요 몇일 날이 좋았는데 나가지도 못하고....
(그런데 지난 주말 4일 연짱으로 관측을 했었는데 싱이 도무지 도와주지 않더군요. 그래서 그냥 쉬었다는 표현이 더 어울릴 것 같습니다.)
안개가 자욱하게 내리고 장비에는 이슬이 비가 되어 내리는 오늘 새벽에 본 달은 한동안 잊혀지지 않을 것 같습니다.
다만 안개로 인하여 상이 좀 부어 보인다는 것이 흠이기는 하지만 간만에 달 다운 달을 보았습니다.
당분간은 달은 안녕 입니다.^^
즐거운 한 주 되세요^^.
(날밤을 세서 집에 가면 거의 시체가 될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