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upiter

목성

by 박병우 posted Mar 05, 2004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ESC닫기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지난번에 가서 처음 찍어 본  목성입니다. 6인치 굴절에다 텔레뷰 2.5배 바로우(초점 늘이개)를 사용했습니다. 카메라는 투유캠프로입니다. 투유캠 조작도 처음에다 색상 맞추기의 경험이 없어서 사진이 영 별로이지만 그냥 첫 사진을 기념 삼아 올립니다. 이날 시상은 그런대로 괜찮았다고 생각하는데, 행성 찍기가 보통 일이 아니더군요. 레지스탁스에서 1100매 합성했습니다.
................................

망원경 대물렌즈의 초점길이는 1200mm이고 바로우 렌즈는 2.5배율이고, 바로우와 ccd면까지의 거리는 30mm 가까이 되었으므로, 바로의 확대율을 대략 3으로 보면, 합성초점거리는...
.
1200 x 3 = 3600mm 쯤 되지 싶습니다(합성 F수=24).
.
*바로우 렌즈의 위치가 대물렌즈 쪽으로 가면 갈수록 확대율은 커지게 됩니다.
.
목성을 찍어보니 초점 맞추기의 중요성을 알겠더군요. 회원카페란에 적었던 초점맞추기에 대한 글을 그대로 인용합니다.
.
‘’지난번에 (MTF 장치의 공간주파수의) 초점면을 흐리게 하면 흑백선이 바뀐다고 했는데(검은 색은 희게 되고 흰색은 검게되고) 하늘의 별을 볼 때는 왜 그렇지 않을까요?
.
-->이 것은 별은 여러 공간주파수들로 이루어져 있는 피사체이기 때문입니다. 물론 각 하나 하나의 공간주파수는 흑백선이 뒤바뀝니다. 이 뒤 바뀐 공간주파수들이 모이다 보니까 초점면을 흐리면 화상이 희미하게 보이는 것입니다. 목성의 구름을 볼 때 초점면이 조금만 안 맞을 경우를 생각합시다. 목성의 구름은 몇 개안되는 공간주파수일 가능성이 많으므로 구름의 명암이 뒤바뀔 가능성이 많습니다. 이 내용은 ‘Star Testing Astronomical Telescope' 교재에 언급되어 있습니다. 초점면은 지난 번 그래프와 같이 한 파장값(그야말로 병아리 눈물보다 작은 것인데)보다 적은 수치 영역에서도 콘트라스트가 확 떨어지고, 원하는 정보도 똑 바로 얻을 수 없을 수없습니다. 이 말을 한 이유는 사진을 찍을 때도 초점을 시간들여 공들여 잘 맞추어야된다는 것을 말하고자 적었습니다. 즉 초점을 정확하게 못맞추면 과학적 정보 취득면에서는 꽝이란 말이지요.“
.
위의 사유로 정확한 행성 촬영시는 전동초점마추개가 꼭 필요할 것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