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upiter

040130_jpiter

by 최승용 posted Jan 31, 2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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망원경의 광축을 손본다는 것이 아직도 광축을 완전히 다 잡지 못하고 있습니다. 몇일전에 광축을 수정했는데 결과가 아직 미심쩍습니다.
해서 안산 일대학에서 차분히 광축 조정이나 하려고 나갔었지요.
9시정도였는데 장비 설치하고 나니 박정용씨가 무쏘를 몰고 오더군요.
"????"
연락도 없었는데....
"나다 번개가 없으면 나와 있을 것 같았다..."
라고 하더군요.ㅎㅎㅎㅎ
못말려들......

아무튼 이날의 기상에 대하여 좀 더 말씀을 드려야겠습니다.
저도 이런날으 처음입니다.
대기중에 수증기가 많다는 것은 알았지만....
장비를 설치하고 잠시 지나니 벌써 장비에는 이슬이 맺히기 시작했습니다.
그리고 열기 시작해서 성애가 되어 버리고....
노트북의 모니터를 보호하기 위하여 커버를 덮었는데 이것에도 입김에 의하여 서리가 끼어 버렸습니다.
결국 우리가 입고 있는 옷도 허옇게 변해 가고 있더군요.
이런 날은 생전 처음 입니다.
이러니 목성인들 좋은 이미지를 얻을 수 있겠습니까????
간간히 칼같이 초점이 맺히는 목성을 보면서 기대는 했지요.
하지만 칼같은 초점은 도저히 잡을 수 없었습니다.
동영상일 때 그렇게 보이더군요.
합성하려고 했더니 무슨 모래밭에 빠졌다 나온 생앙쥐꼴 입니다.^^
많은 장수를 찍었지만 이미지 프로세싱을 한다는 자체가 무의미 함을 느껴서 여기서 중단 합니다. 다른 것들은 폐기처분 하려고 합니다.
다음을 위하여...
(사실 싱이 좋아 보여서 좀 무리다 싶은 확대율을 사용 했습니다. 결과적으로 이도저도 아닌 것이 되어 버렸지만요.... 또 좋은 날을 기다려야 할까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