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경 담배를 피려고 밖에 나가 보니 화성과 달이 아주 청명히 보이는 것이었습니다.
예정된 관측 파트너는 없었지만 강남 300으로 부랴부랴 향했습니다.
그 곳에는 남명도씨가 나와서 화성을 찍고 있었습니다.
재빨리 설치하고 화성 을 몇컷 찍었습니다.
1시 넘어서 날이 흐려져서 철수하고 돌아오는 길에 명도씨가 싼 맛난 국수 한그릇...
짧지만 짭짤한 관측이었습니다.
드디어 충을 전후해서 시르티스와 헬라스 분지가 우리 앞으로 오는 군요..
어찌보면 행운이라 할 수 있습니다.
예전에 찍은 사진과 비교해서 헬라스 분지가 어둡고 무늬가 복잡한 경향이 있는데 2001년 대 황운 때에도 비슷한 전조현상이 있었습니다. 혹시 더스트 스톰의 전조현상이 아닐까 조심스레 예측을 해 봅니다.
비록 2001년떄 보다는 못하겠지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