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이상 아름다운 사계절은 없다....

by 송준엽 posted Sep 18, 2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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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 또 날씨 타령입니다 ㅠ.ㅠ

뭐 이제는 하도 맑은날을 보기 어려워서 내가 지금 독일이나
영국에 살고 있는게 아닌가 하는 착각까지 듭니다 ㅋㅋ

옛부터 울나라 아름다운 사계절이라고 했는데...

유독 올해만 그랬던 것인지..아니면 올해부터 제가 별을 보기
시작해서 이제서야 그렇게 느끼는 것인지 모르겠지만
울 나라 사계절은 더 이상 아름다운 사계절이 아닌 것 같습니다.

봄....... 밖에 나가서 숨쉬면 도저히 살아남을 수 없을 것만 같은황사....
여름... 곰팡이도 모자라 물기까지 배어나오는 기나긴 장마...
가을... 여름의 태풍과도 쨉~도 안 되는 초대형 태풍들 순례행사....
겨울... 내리다 내리다 지쳐서 사람들이 떵덩어리 또 내리네..라고까지하는 폭설....

분명 예전의 여름엔 수련회나 캠핑가서 한여름에도 맑은 하늘에 쏟아지는
은하수를 본 기억이 있고
가을이면 쨍~하고 눈이 시리도록 맑은 파란 하늘
겨울이면 너무 추워서 눈물 콧물 쥘쥘 흘리면서도 시리우스는 내별이라고 우기던 시절
또 봄이면 부드러운 봄바람에 넘어가는 겨울철 별자리들을 아쉬워 하던 아지랑이 피는 날들....

아마도... 우리나라 기온이 아열대성으로 변해가고 있는 것이 확실한듯 합니다.
즉,,, 앞으로 해마다 계절따라 날씨가 더 궂으면 궂었지 좋아질 것 같지는 않다는 우울한 생각에..... 기분이 영 별로네요..... 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