별로 잘 찍지도 못하면서, 그러니까 더  자꾸 이미지를 만지작거리면서 느껴졌던... 그러니까 약간의 자격지심이랄까, 아니면 죄의식이랄까 하는 것이 조금씩 더 커갔었습니다.
처음 찍었던 이미지가 다른분들의 이미지에 많이 미치지 못했기 때문에 과도하게 보정을 하면서 과연 이렇게 이미지 처리를 해도 되는 것일까하는, 뭔가... 몰래 나쁜짓하는 느낌이 들곤 했습니다.
20대는 화장을, 30대는 분장을, 40대는 변장을 한다는데... 저는역시.. 변장을 하고 있다는 생각을 하게됩니다.
그런데...
이번에 S&T에는 약간은 마음에 부담을 줄여주는 편집장의 "위로의 글"이 나왔더군요.

It's worth remembering that photography is as much as an art as a science. ......중략 ..... Astrophotos don't necessarily show us the universe as it is, but as we envision it.

디지털 처리에 관하여는 천문분야 뿐아니라 일반 사진에서도 자꾸 논란이 되어 왔지만 요즘은 대세로 인정되는 분위기 인것 같습니다.
동감을 하면서 앞으로 자신만의 기준이 될수 밖에 없지만 "선"을 넘지 않는 한도내에서 조금은 자신감을 가지고 처리를 할 수 있을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