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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ntrast"라는 개념이 있습니다.
우리말로 하면 "명암비"라는 것인데, 이 개념은 나에게는 너무나도 친숙한 개념입니다.
왜냐하면 내가 먹고 사는게 PDP라는 Display 개발이었는데, 업무 자체가 바로 이 "Contrast"향상이기 때문입니다.   TV를 사실때 명암비 3000:1이니 10,000:1이니 하는 걸 아마 관심있는 분은 보셨을 것입니다.
보통 시중에 나와있는 PDP는 3,000:1에서 신제품은 10,000:1 로 광고하더군요...

이 명암비는 아주 간단하게 계산됩니다. 명암비 = (최대 휘도)/(최소 휘도) 즉, PDP나 LCD 혹은 일반 브라운관이 표시 할 수 있는 가장 높은 휘도 (이건 cd/m^2 라는 단위를 씀)를 디스플레이가 표시 할 수 있는 가장 낮은
최소 휘도로 나눈 개념입니다.
즉, PDP가 낼 수 있는 가장 높은 휘도가 1,000 이고 가장 낮은 휘도가 0.1 이라면 1000/0.1 = 10,000
이되어서 명암비가 10,000:1이라고 하는 거죠...

그런데, 이 명암비즉 contrast라고 하는게 2가지 종류가 있습니다.
즉, 암실 contrast 와 명실 contrast라는 건데요...

암실contrast는 글자 그대로 암실에서 측정합니다...(^_^;;..쉽죠..)위에서 계산한 그리고 PDP 광고 전단지에
서 말하는 바로 그겁니다...(물론 소비자에게는 그냥 contrast가 아주 좋다라고 하죠...)

명실 contrast는 글자 그래도 명실 그러니깐 형광등 불빛아래서 측정합니다...(^_^;;더 쉽죠...)이 건 좀 다른
개념입니다...왜냐하면 명실contrast의 계산식은 암실contrast하고는 다르기 때문인데요...

즉, 명실 contrast = (최대 휘도+외광 반사 휘도)/(최소 휘도 + 외광 반사 휘도)이렇게 됩니다.

이게 무슨 말이냐 하면 반사 휘도라는 것은 쉽게 말해서 PDP나 LCD 아니면 브라운관이 반사하는 외광 반사
를 말하는 것입니다...PDP의 경우 기판이 유리로 되어 있는데(LCD나 브라운관도 마찬가지) 이 유리는 당연히 외광(쉽게 말해서 거실에 있는 형광등 빛)을 반사 시켜서, 사용자 눈으로 볼때는 TV의 휘도와 외광 반사 휘도를 동시에 보게 된다는 것입니다....

보통의 경우 저가 PDP는 이 외광 반사 휘도가 약 10 cd정도 됩니다.
그러면 명실 contrast = (1,000+10)/(0.1+10) = 100
그러니깐 실제 암실에서 10,000 : 1 이라고 하는 것은 정확하게 집안 거실에서 볼 경우 100:1 이 되는 거죠..
(물론 불 끄고 보면 10,000:1 이 되겠죠,...^_^)

그래서 요즘 나오는 PDP는 외광 반사 억제 필터를 달아서 명실 contrast 200:1 이닌 해서 광고하죠...

contrast는 영상을 볼때 가장 중요합니다. 왜냐하면 contrast이 높을수록 사용자가 선명한 상을 보게 되는
것이기 때문이고 영상의 윤곽이 뚜렷하게 잘 보이게 되는 거죠...

이 개념은 그냥 디스플레이 쪽에서 하는 말인데..뭐...TV살때 참고로 하시구...이제부터 제가 어거지로 망원경에 적용해서 가설을 말씀드려 보겠습니다.

보통 대구 경 망원경에서 코트라스트는 바로 디스플레이의 명실 contrast와 동일한 개념 갖습니다.
제가 갔고 있는 C11을 예로 들어서 경통 내벽에서 확실히 외광 반사가 있는 걸 볼 수 있습니다...

이 외광반사는 필연적으로 대상의 contrast를 저하 시킵니다. (윗글에서 보듯이 외광 반사가 있는 경통은
무조건 contrast가 저하됩니다..) 부경의 대상 차폐나 아니면 여러 이유가 있을 수 있지만 입사된 빛이
경통내부에서 반사되면 이것은 contrast에 치명적입니다...

그래서 마치 PDP에서 외광 반사 억제 필터를 붙이듯이 C11에 식모지를 처리하면 행성상의 contrast가
크게 향상되는 걸 제가 직접 확인하였습니다...(내가 워낙 손재주가 없어서...별통광학에 감사드립니다..)

제가 하는 말이 맞는 말인지는 모르겠지만 광학계의 성능 향상은 곧 contrast를 최대한
끌어 올린다는 말하고 거의 같다고 생각합니다.

저같은 초보가 망원경의 내부 난반사 제거와 경통 냉각 이 2가지에 대하여 곰곰히 생각하니 참으로
중요한것 같습니다... 여하튼 contrast 향상은 그리 어려운 것이 아니니 초보자분들도 한번
경통에 식모지를 붙혀보는것이 좋을듯 합니다....

여기까지 읽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 박영식 2006.02.06 21:06 (*.219.33.111)
    잘 읽어보았습니다... PDP와 비교해서 이해하기 쉽게 쓰신 좋은 글입니다.
    다만, 별을 보는 것 자체가 깜깜한 암실의 상태가 아닐런지요? ^^
    말씀하신대로 경통의 외광반사는...
    밝은 곳에서 밝은 형광등 빛이 경통내부로 들어갔을 경우이고
    깜깜한 곳에서 밤하늘을 보는 것과는 좀 다를듯 합니다.
    .
    SCT 자체가 주경이 움직이기 때문에...
    처음에 design 했을경우 배플의 위치가 최적화가 되어있겠지만... 주경이 움직이게되므로...
    주경에 붙어있는 배플이 잡광을 충분히 잡아주지 못합니다.
    원래대로라면, 배플이 모든 잡광을 잡아주면 좋으련만... 그게 쉽지 않겠지요...
    그 차선책이 경통내부에서 반사가 일어나지 않도록 식모지나 무광 도색을 하는 것입니다.
    배플 위치의 최적화와, 경통과 주경, 부경의 배플안쪽까지 식모지나 무광도색을 한다면...
    정말 좋은 SCT로 탄생하게 될껍니다.
    .
    더 추가한다면, 아예 주경을 최적화된 위치에 고정시키고
    비쥬얼백을 떼어내고 focuser를 다는 것이겠지요 ^^
    저도 지금 준비중입니다.
  • 유헌석 2006.02.07 10:21 (*.241.147.26)
    좋은 말씀 감사합니다. 여기서 외광은 보고자 하는 대상(특히 행성)의 빛이 경통내부에서 반사되는 것을 외광반사라고 표현한 것입니다. 경통에 반사되지 않고 바로 mirror를 통과한 빛만이 있을때는 암실 contrast라는 개념이 가능한데, 내부 경통이 행성 빛을 반사 시키는 경우에는 contrast는 명실 contrast 개념으로 볼 수도 있다는 "가설" 입니다.
    고맙습니다.
  • 유헌석 2006.02.07 10:24 (*.241.147.26)
    참조로 PDP TV 구입 시 돈 좀 더주고 명실 Contrast 좋은 놈으로 사시는게....(저는 그런 사치품 살 돈이 없어서리....^_^) 간단하게 매장에서 형광등 불빛에 반사되는 게 적은 놈으로 사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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