렌즈 무한대 표시를 믿지맙시다!!!

by 정세윤 posted Aug 14, 2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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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젯밤 기장에 갔었습니다. 도착하니 베가 밖에 안보이더군요.

그래도 기회는 이번뿐이라고 생각하면 기다렸습니다. 2시간 가량 있으니 북동쪽 하늘만 겨우 열렸습니다. 완전히 열린 것은 아니고 구름이 오락가락했습니다.

도저히 오토가이드를 할 상황은 아니고 해서 새로산 시그마 210mm 아포로 안드로메다, 플레이아데스를 촬영했습니다. 안드로메다는 40여장, 플레이아데스는 20여장 촬영했는데 렌즈 무한대 표시만 믿고 촬영했다가 망했습니다.

컴퓨터 켜서 촛점만 확인하면 될 것을 귀잖아 했더니 하룻밤이 완전히 날라갔네요. 촬영마치고 돌아올때 차 속에서 음악이 그렇게 신나게 들리더니 지금은 힘이 하나도 없네요.

합성해보니 사진은 정말 깨끗하게 나왔습니다(안드로메다 44장 합성했습니다). 거의 흐르지도 않았는데 제일 중요한 초점이 나갔더군요.

무지 열받네요. 오늘밤 날씨 좋으면 기장에 다시 나가봐야겠습니다.



렌즈 무한대 표시를 믿지맙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