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 카메라의 필요성

by 권기식 posted Aug 07, 2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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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8월 2일 이후로 글이 없네요... ^^;

토요일 쉬게 되어 금요일 동호회원 한 분과 보현산에 갔습니다.
갈 때까지만 해도 날씨가 좋았는데 새벽 2시부터 구름이 몰려오더군요.

12시 조금 넘어 도착했는데 한 팀이 철수하고 있었습니다.
저는 막 도착해서 설치하는 줄 알고 나중에 인사하려 했는데 내려가고 안계시더군요.
경통이 MT160 혹은 MT200으로 보이던데...

5달 만에 별빛을 쐰거라 무지 좋았는데...

카메라가 말썽이라 낙심이 큽니다.. ㅠ.ㅠ

경통 식히는 동안 67로 은하수를 찍었는데 왠 차가 갑자기 달려들어 빛이 들어간 것 같습니다. 흑흑...
제작중인 타이머 릴리즈로 4분씩 5장을 찍게끔 했는데 무슨 이유인지 셔터가 닫히지 않아 1227초 동안 촬영되기도 했습니다.
사진은 완전 분홍색입니다.. 노이즈로...

그 때문인지 ISO400에서 4분은 노이즈 때문에 별이 뭍혀버리더군요.
ISO200에서도 마찬가지..
30초에서도 노이즈가 제법 보였습니다.

그나마 볼만한건 초점 맞추느라 테스트로 찍은 30초 짜리 한 장입니다.. ㅠ.ㅠ
포토샵에서 자동으로 보정하고 레벨 조정 조금 해주었습니다..
노이즈 때문에 낙심하여 다크 이미지는 찍을 생각도 안했습니다.

날씨만 좋았으면 하루 더 있으려 했는데 밤 8시까지 기다리다가 그냥 내려왔습니다.

에구.....

중고 300D 가격이 많이 싸졌더군요... ^^;

그냥 기념으로 사진 한 장과 4분짜리 노이즈 가득인 사진 올려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