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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4.09.30 16:05

풀하우스

(*.79.196.153) 조회 수 2413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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풀하우스

여러분~ 추석은 잘 보내셨는지요. 저는 이번 추석은 방구석에서 테리비만 때렸던 추석이었습니다. 영화를 보려갈래도 복잡한 인파를 생각하니 가기가 싫고, 강원도로 가자니 오는 길이 막힐 것같아 엄두도 안나고 월령도 좋지 않고... 다음에는 어떻게든 열차표를 구해서 내려갈 참입니다.  

작금의 한국 사람들이라면 어느 누구나 테리비 연속극 ‘풀하우스’를 일부 내지는 전부를 보셨으리라 생각합니다만 신기하게도 우리집은 풀하우스를 별로 보지 않았습니다. 그냥 테리비 챤넬을 돌리다가 스쳐지나가기는 했지요. 더 솔직히 고백하면 저는 송혜교가 나오는 연속극을 신문이나 인터넷으로만 기사만 보았지 진득하게 10분 이상을 본 적은 없었습니다. 마눌은 풀하우스보다 ‘파리의 연인’을 보는 것같더군요.

"애기야 가자, 아가야 갈까?", ''이 안에 너 있다. 니 맘 속에는 누가 있을지 모르지만, 사실 이 안에 너 없다~"

만화같은 이 연속극이 흥행을 한 이유를 생각해보니, 프랑스 파리라면 어딘지 모르게 낭만적인 분위기를 시청자들에게 불러일으키는 것같습니다. 게다가 프랑스 말은 발음도 부드럽습니다.

‘봉주르~ 따봉!(봉달이(이봉주) 최고!라는 프랑스 말)

그기다가 프랑스 남자들은 아랑드롱처럼 모두 잘 생겼다고 생각하는 것같습니다. 허나 프랑스 남자에 아랑드롱만 있나요? 이브몽땅도 있지요. 하기사 프랑스에 가보니 딥따 낭만적이고 에로틱하더군요. 그 물적 증거가 요위의 그림입니다. 뒤의 유리창 구조물은 루브르 박물관 입구입니다. 루브르 박물관은 지하에 내려가면 입구가 있습니다. 제 뒤에 남녀들이 앉아 있는데 무엇을 하고 있을까요? 이 사람들은 어디가나 남녀가 입술을 들이대면서 앉아 있는 통에 사대부 집안의 한민족 후예들은 민망해서 못 보겠습디다. 둘이 좋으면 어디에 남들이 안보이는데서 사랑을 속삭이던지 해야하는데 백주 대낮에 사람들 다 보는데서 난리를 피우니 원...  
.....................

풀하우스의 송혜교는 정말 이쁘더군요. 그기다가 남자 주인공 비도 키 크고 훤칠한 미남이더군요. 이 선남선녀가 바닷가의 아늑한 집에서 둥지를 틀고 살아가는 모습이니, 이 연속극도 일본에 수출하면 비사마가 또 뜨겠더군요.

이 참에 이실직고 하나 하자면 지가 대학 2년 시절(1978년) 형이 대학졸업반이었는데 집으로 취업을 안내하는 각 회사의 홍보물이 대량으로 배달되었습니다. 지금은 전설같은 이야기이지만 그 당시는 대학 졸업생이 얼마 되지 않았기 때문에 각 회사에는 졸업생 명부를 확보해서 집으로 각 회사를 홍보하는 홍보물 마구 뿌렸던 시절이었습니다. 현대, 삼성, 럭키금성, 각 국영기업체들 할 것없이 홍보물들이 마구잡이로 왔었습니다. 그 때 홍보물을 디비보면서 현대의 정주영 회장을 보니 월매나 못생기게 보이던지요.  

‘아니 이렇게 못 생긴 사람이 돈 많으면 뭐하나? 이 사람이나 박병우나 조상을 잘못 만났구나. 인생이 참 가련도 하구나.’

명색이 대학 2년생인 청년의 생각이 이 정도였으니, 그 수준이 알만합니다. 그 분의 경영능력이 어떻게 되고, 어떤 철학을 가지고 있는 것에 대해서는 전혀 생각을 못했습니다. 지금 여러 학생들을 보니 그 때의 저보다는 모두 성숙되었고 철이 들었더군요.

이 의식 수준이 지금까지도 계속되는 것인가? 풀하우스를 보니 송혜교와 비를 보니 제 몰골이 처량하게만 느껴집니다. 그럼 다른 분들도 저와 눈높이가 맞는 분이 계시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그 영상 장면을 올립니다. 안타깝게도 제가 본 것은 마지막회였습니다. 이럴 줄 알았으면 미리 미리 다 보는건데...원통절통하나이다.

구럼 모두 뽐뿌되시고 바닷가에 별장터를 마련해보시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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