벌써 가을인가 봅니다..

by 김 세현 posted Aug 24, 2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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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업한답시고 정신없이 굴다보니
세월가는줄 모르겠네요..

그래도 처음시작할때 느끼던 심리적인 압박은 사업이 자리잡아 가면서
많이 나아졌지만 마음의 여유가 없는것은 여전하네요..

요즘은 NADA 에 올라오는 천체사진을 사흘단위로 윈도우 배경화면으로 바꾸면서 그것 보고
위안하고 있습니다..

임베디드 소프트웨어와 보드, 특수효과를 하고 있는데 특수 효과쪽 손님들도
상욱씨 병원 손님처럼 별 사람이 다있답니다..

그중 가슴 아픈 사연 하나...

40대 중반의 나이로 늦 결혼을 하신 분이 계셨습니다..
두 사람의 정이 남달랐던것 같은데 아이들도 없는 상태에서
부인이 얼마전 교통사고로 세상을 달리 하셨답니다..

살림이 변변찮았는지 남루한 옷차림의 부인 사진을 가지고 오셨더군요..
그분이 요청하신건 부인 옷차림을 이쁘게 하고 두 사람 사이의 2 세를 합성해서
부인과 본인, 남자아이, 여자 아이 해서 보통 사진관에서 찍는 가족 사진을 만들어 달라고
하셨습니다..

그리고 얼마뒤 그 사진을 찿으러 오셨는데..
눈시울이 붉어 지시더군요..

가족이 건강하게 같이 있어 주는 것만해도 큰 행복이라는걸 깨달았습니다..
상욱씨 병원 손님은 좀 떨어지더라도 말이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