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의 노화...

by 김상욱 posted May 10, 2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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며칠 전에 안경을 새로 했습니다.
4년 전에 맞췄던 안경인데 1-2주 전부터 조금 어지럽고 시야의 왜곡이 나타나서 신경이 많이 쓰이더군요.
코팅도 좀 벗겨지고 흠집도 많이 나서, 그렇지 않아도 바꿀 생각을 가지고 있던 중이라 안경 처방을 받기 위해 안과에 갔습니다.
안과에서의 검진 결과 제 안경은 약간 과수정된 상태라고 합니다. 그런데 이런 과수정 상태를 젊었을 때는 눈의 조절 능력으로 그럭저럭 적응할 수 있지만 나이가 들면 조절력이 떨어져서 어지러운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 하는 것입니다.
한마디로 말해서 이제 눈이 늙었다는 이야기죠.-_-
지금 처방받은 안경은 잘 보입니다.
렌즈는 그 유명한 칼 짜이스 것으로 비구면렌즈입니다.
가지고 있는 망원경들이 광학적으로 잘 수정된 상태이었던 것에 반해 그 동안 제 눈에 걸치고 다녔던 안경들은 각종 수차에 코팅도 엉망인 싸구려였더랬습니다.^^
제 눈은 난시가 심하고, 근시가 있으며, 비문증이라고 해서 가느다란 실 같은 것이 시야에 떠 다닙니다. 더군다나 동공과 동공 사이의 거리도 짧은 편이라 쌍안장치를 사용하려면 "이빠이" 간격을 줄여야 하죠. 어떤 제품은 아예 사용불가입니다.
어렸을 때 맨눈으로도 하늘의 별이 초롱초롱 잘 보였던 그 시절로 돌아가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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