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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4.05.10 10:45

눈의 노화...

(*.112.72.249) 조회 수 1606 댓글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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며칠 전에 안경을 새로 했습니다.
4년 전에 맞췄던 안경인데 1-2주 전부터 조금 어지럽고 시야의 왜곡이 나타나서 신경이 많이 쓰이더군요.
코팅도 좀 벗겨지고 흠집도 많이 나서, 그렇지 않아도 바꿀 생각을 가지고 있던 중이라 안경 처방을 받기 위해 안과에 갔습니다.
안과에서의 검진 결과 제 안경은 약간 과수정된 상태라고 합니다. 그런데 이런 과수정 상태를 젊었을 때는 눈의 조절 능력으로 그럭저럭 적응할 수 있지만 나이가 들면 조절력이 떨어져서 어지러운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 하는 것입니다.
한마디로 말해서 이제 눈이 늙었다는 이야기죠.-_-
지금 처방받은 안경은 잘 보입니다.
렌즈는 그 유명한 칼 짜이스 것으로 비구면렌즈입니다.
가지고 있는 망원경들이 광학적으로 잘 수정된 상태이었던 것에 반해 그 동안 제 눈에 걸치고 다녔던 안경들은 각종 수차에 코팅도 엉망인 싸구려였더랬습니다.^^
제 눈은 난시가 심하고, 근시가 있으며, 비문증이라고 해서 가느다란 실 같은 것이 시야에 떠 다닙니다. 더군다나 동공과 동공 사이의 거리도 짧은 편이라 쌍안장치를 사용하려면 "이빠이" 간격을 줄여야 하죠. 어떤 제품은 아예 사용불가입니다.
어렸을 때 맨눈으로도 하늘의 별이 초롱초롱 잘 보였던 그 시절로 돌아가고 싶습니다.
  • 문병화 2004.05.10 10:49 (*.229.137.2)
    저도 시야에 실같은 것이 떠다니는데요....눈이 저도 맛이 가나 봅니다. 아직은 관측에는 지장 없읍니다만...
  • 최승용 2004.05.10 11:01 (*.255.244.57)
    우리 나이가 이런 현상들이 나타날 때가 된 나이 입니다.
    저도 몇년전부터 눈때문에 심각하게 고민을 하고 있습니다.
    노안이라는 소리도 들었으며...
    현재도 모니터를 보다가 다른 곳을 보면 초점조절이 바로 되지 않고 딜레이 됩니다.
    밤이슬을 맞으면서 별을 본다는 것이 쉽지 않다는 것을 느낍니다.
    그것도 나이가 들면서 더욱 힘들어졌습니다.
    이제는 슬슬 나중을 생각해야 할 것 같습니다.
    쌍안경이나 하나 들고 다니던가 아니면 맨눈으로 안시만 하던가....
    그래도 장비는 못 팔겠지요????ㅎㅎㅎㅎ
  • 이건호 2004.05.10 11:04 (*.101.108.100)
    저도 눈이 많이 나빠지기는 했지만, PC사용을 주로하는 일에 비해선 좋은 편입니다. 아마 멀리보는 것을 주로해서 일듯 합니다. ^^
    잘 안보이시면....
    셀에서 조심스럽게 잘 떼어내어 잠부토 아저씨나 토러스에 보내서 수정연마 해달라고 하면 어떨까요?
  • 황인준 2004.05.10 11:14 (*.207.97.181)
    라식 수술은 어떨까요?
    검증이 안됬다고 보여 한 10년 이상은 두고 볼려고 하고 있는데 말이죠...
    저도 심한 난시와 근시등으로 안경점에 가면 알을 꼭 주문해서 들여오는 경우가 많습니다...
    아쉬운 부분인데...
  • 문병화 2004.05.10 11:19 (*.229.137.2)
    꼭 필요한 경우가 아니라면 몸에 칼을 대는 것은 좋지 않다는 것이 저의생각입니다. 라식도 해서 아주 결과가 좋은 즉, 적응증이 되면 모를까 아니라면 안하시는 편이 좋을 듯합니다. 저의 주위에는 라식에서 좋다는 사람도 있지만 대부분 밤이 되면 무지 눈부시다고 합니다(밝은 헤드라이트 같은 것을 볼때)
  • 육호준 2004.05.10 11:37 (*.108.58.217)
    저는 언제부터인가 비문증이 심하게 나타났는데 아이피스로 별을 볼려면 항상 거슬리더군요,
    또한 익상편이라는게 생겨서 남보기도 좋지 않은 현상이 생겨있습니다...병원에서는 좀더 커
    지면 수술을 하라고 하더군요.
    그나저나 안경을 새로 장만하셨으니 이제는 밝은 세상을 보시게 됨을 축하드립니다.
  • 김 세현 2004.05.10 12:10 (*.202.86.11)
    그게 비문증이군요... 전 실 뿐아니라 용도 승천하는데... 앞으로 몇십년 더 써야 하는데.. 어디 완전히 개비할수 없을까요..? 밤눈 밝은 새눈이나 개눈이라도....^^
  • 곽지영 2004.05.13 02:01 (*.201.125.227)
    제눈이...노안!이라는...
    눈도 안좋은 제가 남들 다 못보는 밤하늘의 쬐만한 별까지 봐버리는 ...그게 노안이라서 그렇다더군요...'';;; 전 제가 쏘머즈라도 된줄 알았었습니다.
  • 조영우 2004.06.04 23:33 (*.70.36.208)
    김상욱 님.. 동공 사이의 간격 빼고는 모든 증상이 저랑 똑같네요 ㅡ.ㅡ
  • 조영우 2004.06.04 23:36 (*.70.36.208)
    비문증... 전 저만 그런 증상이 나타나는 줄 알았죠... 주변 사람들한테 난 왜 시야에 뭐가 떠다니는지 모르겠다고 하면 '그래?'하면서 놀라는 사람만 있었어요. 여기 오니까 비문증 증상을 가진 분들을 왕창 만나네요 비문증 처음 느낀지 20년만에요 ㅡ.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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