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기월식이란 달 전체가 지구의 그림자 속으로 완전히 들어가는 현상을 말합니다.
일단 시간대별로 일어날 사건들을 정리해보죠. 괄호 안의 시간은 세계시입니다.
5/5 2:51 (5/4 17:51) - 달이 지구의 반영(반그림자)에 들어갑니다.
5/5 3:51 (5/4 18:51) - 달이 지구의 본영(본그림자)에 들어갑니다.
5/5 4:52 (5/4 19:52) - 개기월식이 시작됩니다.
5/5 5:30 (5/4 20:30) - 개기월식의 중간 시간
5/5 6:08 (5/4 21:08) - 개기월식이 끝납니다.
5/5 7:12 (5/4 22:12) - 달이 지구의 본영에서 빠져나옵니다.
5/5 8:10 (5/4 23:10) - 달이 지구의 그림자에서 완전히 빠져나옵니다.
다음 그림은 이번 월식에서 달이 지구의 그림자를 어떻게 지나가는지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그리고 그 밑에는 전 세계의 어느 지역에서 월식을 관측할 수 있는지 보여주고 있습니다.
penumbra는 반영(반그림자)이라고 하고 numbra는 본영(본그림자)라고 합니다. 둘다 지구의 그림자이긴 하지만 기하학적인 이유로 반영은 본영에 비해 옅습니다. 더 자세한 내용은 월식이 생기는 원리를 다룬 자료를 참고하시길 바라구요...
아래 그림에서는 월식을 1단계부터 4단계까지로 나누었는데 이 중 처음 단계와 마지막 단계는 달이 지구의 반영에 들어가 있을 때이므로 P로 표시되어 있고, 나머지는 본영에 들어가 있을 때이므로 U로 표시되어 있습니다. 개기월식과 본영 및 반영의 지속 시간이 semi-duration으로 표시되어 있는데, 이것은 총 시간 간격의 절반을 의미합니다. 반영의 시작부터 끝까지의 절반 시간, 즉 반영의 시작부터 최대 개기월식 시점까지는 2시간 39분 21초가 걸리며, 본영의 시작부터 최대 개기월식까지는 1시간 41분 57초가 걸립니다. 그리고 개기월식의 총 지속 시간의 절반이 38분 9초가 되는군요. 참 불편하게 표기해 놓았네요.
(출처 : http://sunearth.gsfc.nasa.gov)
이번에는 월식이 일어나는 과정을 Starry Night으로 흉내내보겠습니다.
우리나라에서는 새벽에 달이 질 무렵에 월식이 일어나기 때문에, 개기월식이 시작되면 태양이 떠오릅니다.
첫 번째 그림은 5월 5일 새벽 3시 30분에 남서쪽 하늘을 본 모습입니다.
이때 달의 모양은 다음과 같습니다.
5월 5일 새벽 3시 50분
이때 달의 모양은 다음과 같습니다.
5월 5일 새벽 4시 10분
이때 달의 모양은 다음과 같습니다.
5월 5일 새벽 4시 30분
이때 달의 모양은 다음과 같습니다.
5월 5일 새벽 4시 50분
이때 달의 모양은 다음과 같습니다.
이것을 애니메이션으로 만들어봤습니다.
다음 그림은 2003년 11월 8일의 월식을 촬영한 사진입니다. 이 사진은 Rick Bruce가 뉴욕의 Staten Island에서 Orion Venture 쌍안경 (8-20x50mm)과 SONY Cybershot 디지털 카메라 DSC-P71을 이용하여 촬영한 것입니다. 사진 속의 시간은 미국의 동부 시간(ET)으로 기록되어 있습니다. 개기월식의 본영(본그림자)이 드리워지는 초기 단계를 잘 볼 수 있습니다.
(출처 : http://www.space.com)
[ 하늘과 바람과 별과 시-푸른행성의 과학 :: http://user.chol.com/~woods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