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준씨가 찍은 M16을 보니 ‘다 타고 기둥만 남았다’는 생각이 절로절로 납니다. 또 무신 말? 그 원본 용어는 ‘뭐? X알이 집에 불이 나서 다 타고 기둥만 남았다고?’입니다.
옛날 옛날 먼 옛날....
소경 남편과 벙어리 아내가 살고 있었습니다. 하루는 바같에 웬 남정네들이 모여 씨글벅적 거려 소경 남편이 벙어리 아내에게 물어 보았습니다.
‘바같에 무신 일이고? 사람들이 왜 씨끄럽노?’
아내는 남정네들이 많이 있다는 표시로 남편의 손가락을 잡아서 자기 가슴에 얹어서 ‘사람 인(人)’자를 그려주었습니다. 상상력이 풍부한 남편은 아내의 젖꼭지 두개를 고려해서
人 + 젖꼭지 양사이드로 두개 = 火
로 인식했습니다.
‘뭐? 불났다고?’
남편의 동문서답에 답답은 아내는 남편의 아랫도리를 살짝 잡고 흔든다. 남자들이 많이 있다는 시그널로. 그러자 또 남편의 황당한 답변이 나온다.
‘뭐? X알이 집에서 불났다고?’
촌에서는 애가 무럭무럭 잘 자라도록 개똥이, 소똥이 등의 이름을 지어주는데, 이 동네는 ‘X알’이라는 애가 살았다는 이야기이다. 와이프는 더 답답하여 다른 부위를 잡고 흔들었다. 남편은 또 무한한 상상력을 발휘하고 말았다.
‘뭐? X알이 집에 불이 나서 다 타고 기둥만 남았다고?’
저도 다 타고 기둥만 남은 M16에 재도전해봐야겠습니다.
휘리릭~~~삐융~~~(뒷북 도사 낙동강이 연기를 내면서 도망가는 모습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