궁금해서 오늘 아침 테스트를 했습니다.
분해각 1초는 탄젠트 5*10^(-6) 인데 제 망원경 이론 분해능이 1.93 정도
이므로 탄젠트로는 약 10^(-5)정도입니다.
10^(-5) * 500m = 10^(-5) * 500*1000mm = 5mm
즉 500mm 떨어진 거리에서는 가로세로 5mm 가 점 한개로 보입니다.
500m 떨어진 건물에 파란 유성잉크로 선을 4개 그었는데 그 사이 간격은
각각 5mm, 4mm, 2.5mm 였습니다. 선 방향은 가로로 평행합니다.
바탕면은 엷은 주황색 비닐이었습니다.
분해각으로 환산하면 2초각, 1.65초각, 1초각 입니다.
이 상태에서 배율을 200배로 해서 관측한 결과 2초각은 아주 뚜렷하게
보였고 1.65초각도 확인이 확실히 되었습니다.
1초각의 경우에는 보일락 말락 하게 보였는데 배율을 더 높였다면 더 잘
보였을 수도 있었으나 출근 시간에 쫓겨서 더 자세한 관찰이 불가능했습
니다.
결론적으로 보면 회절이론의 레일리 반경에 의한 분해능보다 실제 망원
경의 분해능이 훨씬 높은 것으로 보였는데 대기 및 관찰 대상면의 상태가
양호할 경우에는 이론 분해능을 능가하는 것으로 보입니다.
사람의 눈이 밝기 차이를 분간하는 능력이 뛰어나서 그런 것 같습니다.
그 대신 이론분해능 이하에서는 아주 뚜렷하게는 안보입니다.
단지 한가지 유의할 점은 색을 파장이 짧은 파란색(450nm)으로 칠한 덕을
본것이 아닌지 의구심이 들어서 다음번에는 검은 색 선을 이용해서 측정
하려고 합니다.( 바탕면은 파장이 긴 붉은색 600nm 계통입니다.)
레일리 분해능 1.22*파장/렌즈직경 = 1.22 * 450nm/60mm = 9.15*10^(-6)
9.15 * 10^ (-6) * 500m = 4.6 mm
이 테스트를 하는 목적은 망원경의 가장 적합을 배율을 결정하기 위한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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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고로 말씀드리면 제일 하단의 레일리분해능(=1.22 x 파장/구경)은 이론치는 아닙니다. 이론치는 빛의 한주기 렌즈 상하 끝단을 지난 빛 광로 한주기 시간차이인데 이것은 (1 x 파장/구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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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일리분해능의 단위는 분자로 길이이고 분모도 길이이므로 무차원단위인 ‘초각’이 나오는 것은 맞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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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일리분해능은 빛의 한주기차이보다 1.22배 초각이 더 크지요. 그러므로 이론 분해능 가까운 값까지 볼 수 있다는 이야기입니다. 그러나 아무리 해도 그 역수인 1/1.22 = 0.82 즉 레일리 분해능의 0.82배 이하인 초각의 분해는 할 수없다고 봐야할 것입니다. 분리되어 상이 맺히지 않는데 분리되어 보인다면 그것은 사람의 기분상 문제일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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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제로 인간이 어느 정도 분리되어 볼 것이냐라는 실험에는 ‘도스의 실험식’이 있습니다. 이 실험 결과를 보면 소구경 망원경에서는 레일리한계정도를 분래해 볼 수 있지만 구경이 커질수록 이론치와 가까운 분해능까지 분리해 볼 수 있다는 것을 알았습니다. 이와같이 사람의 눈은 구경에 따라서도 들쭉날쭉이므로 레일리기준이 적당한 기준점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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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통상의 실험기준은 망원경은 507나노메타의 빛을 가지고하는데 이것은 어두운 곳에서 507나노메터대역이 인간의 눈에 가장 민감하기 때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