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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글과 음악이 있어 소개합니다. 오늘도 편안한 하루 되시길 바라며.



열 아홉의 어린 나이에 장원 급제를 하여...스무 살에 경기도 파주 군수가 된 맹사성은 자만심으로 가득 차 있었다.
어느 날 그가 무명 선사를 찾아가 물었다.
"스님이 생각하기에 이 고을을 다스리는 사람으로 내가 최고로 삼아야 할 좌우명이 무엇이라고 생각하오?"
그러자 무명 선사가 대답했다. "그건 어렵지 않지요. 나쁜 일을 하지 말고 착한 일을 많이 베푸시면 됩니다."
"그런 건 삼척 동자도 다 아는 이치인데 먼 길을 온 내게 해 줄 말이 고작 그것뿐이오?" 맹사성은 거만하게 말하며 자리에서 일어나려 했다.
그러자 무명 선사가 녹차나 한 잔 하고 가라며 붙잡았다. 그는 못이기는 척 자리에 앉았다. 그런데 스님은 찻물이 넘치도록 그의 찻잔에 자꾸만 차를 따르는 것이 아닌가.
"스님, 찻물이 넘쳐 방바닥을 망칩니다." 맹사성이 소리쳤다. 하지만 스님은 태연하게 계속 찻잔이 넘치도록 차를 따르고 있었다. 그리고는 잔뜩 화가 나 있는 맹사성을 물끄러미 쳐다보며 말했다.
"찻물이 넘쳐 방바닥을 적시는 것은 알고, 지식이 넘쳐 인품을 망치는 것은 어찌 모르십니까?" 스님의 이 한마디에 맹사성은 부끄러움으로 얼굴이 붉어졌고 황급히 일어나 방문을 열고 나가려고 했다.
그러다가 문에 세게 부딪히고 말았다. 그러자 스님이 빙그레 웃으며 말했다.

"고개를 숙이면 부딪히는 법이 없습니다."
  • 김 세현 2004.03.11 11:40 (*.202.86.11)
    좋은 글이네요...
    넘쳐나는 지식이 있어 한번 이라도 건방져 봤음 좋겠다는 생각도 드네요...^^
    그런데 저는 고개를 숙여도 워낙 다리가 길어 부딛힌답니다...^^
  • 김상욱 2004.03.11 11:51 (*.148.152.153)
    저는 한번 부딪혀 보기라도 했으면 좋겠습니다.^^
  • 이준화 2004.03.11 12:27 (*.249.97.68)
    결국 숏다리가 나쁜 것은 아니라는 것이군요. ㅎㅎ
    좋은 글 잘 보았습니다.
  • 문병화 2004.03.11 13:03 (*.205.158.45)
    흐 고개 잘숙이고 다녀야 겠군요. 특히 망원경 고개를 잘숙여야 겠군요.....
  • 이건호 2004.03.11 13:08 (*.101.108.100)
    그렇다고 항상 고개숙여 있으면 안됩니다. 특히.. ^^
  • 조창우 2004.03.11 14:14 (*.241.146.3)
    아직까지는 지식이 바닥면인 상태인데.....^^;
    좋은글 좋은 음악 입니다....
  • 이준오 2004.03.11 16:07 (*.203.182.37)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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