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메라용 렌즈 + ccd로 신천체 발견!
천문가이드 2003년 10월호에 내밴또 니까무라(본명은 타카오씨)라는 사람이 캐논 줌렌즈 70~200mm F4에다 ST-8 CCD 카메라를 부착해서 신성을 발견했다는 기사가 났습니다. 신성(新星)을 영어도 ‘노바(NOVA)'라고 합니다.
옛날 먼 옛날....
이태리의 유명한 바람둥이가 살았는데 그의 이름이 카사노바였습니다. 내밴또 니까무라씨는 이 줌렌즈로 캬바레의 카사노바를 발견했는지도 모르겠습니다. 씰데없는 소리는 각설하고...
이 카메라 렌즈의 초점거리는 120mm가 되어 ccd면 화각이 6.3x4.2도가 나옵니다. 노출을 30초로 주고 키타큐슈시의 광해하에서도 찍으면 10~11등성까지의 별은 확실히 찍을 수가 있답니다. 그러므로 신성발견은 충분히 된답니다. 그래서 지난 7월 10일 장마날씨임에도 불구하고 11.4등성의 신천체를 발견했다고합니다.
이윤씨가 얼마전에 구입한 렌즈가 이 모델이 아닌지 모르겠습니다. 타카오씨는 고등학교 때까지 천체활동을 해왔으나 그 후는 멀어졌는데, 냉각 ccd의 존재를 알고부터 다시 활동을 하게 되었다고합니다.
냉각 ccd가 광해 아래서도 별이 너무 잘 찍히는 것을 보고 ‘감동 먹었답니다.’
냉각 ccd를 가지고 대구경 망원경에서 사진을 찍는 것도 좋지만, 기왕에 가지고 있는 300mm나 800mm 카메라용 망원렌즈에서 천체사진을 찍는 것에도 활용 가치가 있겠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