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가대 정밀도와 주저리.

by 이건호 posted Sep 03, 2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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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것도 참고삼아....
제가쓰는 가대에는 극망이 없습니다. @^@
옵션이었는데, 사기가 아까워서 빼버렸죠. GOTO컨트롤러에서 제공하는 극축맞추기 루틴도 있었고... 무엇보다도 drift alignment방법을 전부터 쓰던 터라 그랬습니다.
구입후 정밀도가 의심되었습니다. 제작사말로는 2.5초라고 하더군요 +- 합쳐서..물론 가대의 스펙상 오차는 주기오차만을 이야기합니다.) 극축을 거의 퍼펙트하게 맞추고 잰적이 있었는데 6분간 약 합이 3~4초각이 나오더군요. 물론 표류이탈로 극축을 완벽하다시피 맞추었고 단시간이었으므로 대부분 주기오차가 측정된 값이었죠. 3~4초각도 작은 값이고 주기오차가 잘 안찍히는 경우도 있지만 (주기파형의 산과 골짜기를 지날때)  열에 한장이라도  제 ccd에 찍히기때문에 노터치 가이드는 생각을 안하게 되었습니다.

요즘은... 적도의는 대부분 관측후 창고에 보관하고 다니는데, 설치시 표류이탈도 안하고 창고에서 꺼내서 피어위에 금 그어 놓은 곳에다 설치를 하고 사진을 찍습니다.  이 표식은 표류이탈로 극축을 잘 맞추고 난후에 검은색 테이프로 표시해 놓은건데, 그나마 전에 누군가가 이게 뭐냐며 떼었다 붙였었습니다. ㅋㅋ

그런 엉터리 극축맞춤이라도 사진이 흐르지 않는 이유는 오토 가이드 덕입니다. 좋은 이미지를 얻기 위해선 수동이던 자동이던 가이드는 꼭 필요한 귀찮은 존재이었습니다.  

극축을 잘 맞춘다고 노터치 가이드가 항상 완벽하게 되지 않는 이유는 주기오차와 가대의 기계결함, 대기오차 정도로 보면 되겠죠.
이전 글에서도 잠시 소개한 적도의 들은 전자장비와 프로그램으로 이 모든 에러들을 잡아내서 상쇄시키며 추적을 하기에  오토가이더 없이 초점길이 4미터 정도의 장초점에서도 완벽한 원형성상을 보여줍니다.
천체사진은 하다보면 쉽기도 하고 어떤때는 어렵기도 하더군요. 요즘은 그나마 장비들이 많은 애로점을 커버해 주어서 편하게 찍을 수 있는 시절이 된거 같습니다. 디지털의 위력이랄까... 진짜 사진찍기 편해졌죠.

제가 해외에서 돌아가는 것을 보고 추측컨데 2~3년 안에 손도 안대고 코풀수 있을 정도의 사진용 망원경 시스템이 나오지 않을까합니다. 물론 아마추어용으로 말이죠. 믿거나 말거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