냉각 CCD에 대한 소고

by 황인준 posted Jul 09, 2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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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즈음 많은 갈등을 하고 있습니다.
원래 행성을 좋아하는 저는 4500으로 충분히 알차고 즐거운 천문생활을 하고 있고 최근 박 병우님 덕분에 망원경 역시 귀한 그리고 작고 매운 고추를 만나게 되었습니다.
4500으로 딮 스카이를 찍는 것은 어떤 의미에서 혹독한 환경에서의 도전과 극한 성능 끌어내기와 관계가 있습니다.
이러한 가운데 터득하는 팁은 나중에 장비 업글을 할 경우 매우 요긴하게 쓰일 것이라 봅니다.
또 그런데서 아주 많은 재미를 느낍니다.
말하자면 저 개인 적으로는 사진의 절대적인 질을 추구하다 보면 여러가지 여건 - 경제적, 시간적, 장소적, 등등.. - 을 고려 할 때 많은 제약이 따르므로 주어진 환경 하에서 즐기는 저 나름대로의 방법이라고 생각합니다.
최근에 올린 M13이나 몇몇 구상성단은 디카로 찍은 것 치고는 잘(절대적 기준이 아님) 나온 사진이지만 성운등은 너무나 많은 한계가 있다는 것을 느끼고 있습니다.
4500으로 딮스카이의 한계를 벌써부터 느껴온 터 좀더 좋은 사진을 찍기 위해 더 좋은 일안레프 디카나 냉각 CCD가 자꾸 눈에 들어 옵니다.

요즈음은 냉각 CCD에 눈이 많이 갑니다.
경제적 이유로 고급 신품 냉각 CCD를 살 수 있는 형편은 아니고 해서 요즈음 국제광기나 관련 일본 사이트에 중고품 뜬 것 보고는 침만 흘리고 있습니다.
성향 자체가 일을 저질러 버리는 성격이 아니고 결정하고도 사기까지는 오래 걸리는 성향이라서 아마도 내년이 되지 않을까 합니다.
행성, 달용 디카도 5400에 자꾸 눈이 가구요..
헌데 냉각 CCD를 갖게 되면 망원경 구성이 욕심이 날 수도 있습니다.
지금의 TSC225는 2700이나 되는 촛점거리로 리듀서를(문제는 전용 리듀서는 구할래야 구할 수도 없고 쓴다면 셀레스트론이나 미드의 범용 리듀서 인데 성능은 아직 테스트를 한 적이 없어서...) 쓴다고 해도 많이 긴 편입니다.
이런 이유로 적당히 단 촛점의 망원경도 있었으면 하고....
잠잠하던 장비욕심이 조용한 가운데 고개를 들려고 합니다..
암튼 딮 스카이에 냉각 CCD는 정답이겠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