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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게시판의 성격에 전혀 맞지 않는 글이지만 그래도 너그러이 봐주시기 바랍니다..


저는 수능을 108일 앞둔, 대구에 사는 고3학생입니다.

어릴때부터 천문학에 관심이 많이 있었고, 지금도 여전히 좋아합니다.
(동원정밀의 구경 60mm짜리 천체망원경도 갖고 있구요;; 학교에 있는 다까하시망원경과 니콘D100으로 관측, 촬영도 자주했어요.. 요즘엔 수능공부한다고 못하고 있지만요...)

작년까지는 꼭 천문학과에 가겠다고 생각했었습니다..

그런데 갑자기 약간의 회의가 생기면서(특히 경제적인 문제때문에요..)

약간 망설여지고 있습니다.. (수능모의고사 성적은 꽤 잘나오는 편이에요..)


여기 계신 많은 선배님들의 현재 직업과 대학에서 전공하신 분야는 무엇이십니까..;

대학교나 대학원에서 천문학 공부를 안하더라도 천체사진촬영에는 지장이 없겠죠?

또, 기본적인 도구들(망원경, 카메라, 기타 도구들..)을 갖추려면 돈이 얼마정도 들까요..(저희집 경제적 형편이 그리 좋은편이 아니라서요..;)


따뜻한 답변 부탁드립니다..
  • 전영준 2005.08.07 17:11 (*.178.180.3)
    좋은 말씀해주실 분이 많겠지만 ... 전문적인 학문이 기초가 된다면야 더욱 좋겠지만 꼭 천문학쪽을 전공해야만 그럴 수 있는건 아니라 생각됩니다. 천문쪽에 비전공이신 분들도 상당수..아니 대부분일 수도 있습니다. 얼마든지 즐겁고 신나게 별을 보고 촬영하는건 별개의 관심과 노력이 아닐까요?
  • 박영식 2005.08.07 17:25 (*.85.205.58)
    진로 상담 코너가 아니지만...
    제가 천문학과를 다니고있으니... 한말씀 드리겠습니다.
    .
    실제 대부분 학생들이 생각하고 있는 것처럼...
    천문학과에 가면 사진찍을일이 거의 없습니다.
    물론 1~2학년때 관측 실습 정도 다니는 정도...
    만일 관측을 전공한다면... 학부 4학년 혹은 대학원생쯤 되면 지도교수님 관측을 대신해서 소백산이나 보현산으로 관측을 갈 수 있을것입니다.
    하지만... 문의하신 내용그대로라면...
    그냥 하시고 싶은 일을 하시고... 천체사진촬영은 취미생활로 즐기시는게 좋을 듯 합니다.
    단지 천체사진을 찍기위해 천문학과를 지원하는 일은 좀 무모해 보입니다.
    .
    대학 천문학과에서 배우는 교과 과정들은 이론/관측 천문학쪽이 대부분이구요... 수많은 수식들과 영어 서적들이 머리를 괴롭힐껍니다.
    .
    졸업후 진로또한 애매하며... 전공을 살려서 취업하기란 정말로 하늘에 별따기지요...
    갈수있는 곳도 거의 제한적이기 때문에...
    천문학 이외에 다른 진로를 생각해보시고, 사진찍는 것은 취미생활로 즐기심이 좋을 듯 합니다.
    더 궁굼한점 있으시면 언제든지 문의 주세요 ^^
  • 신범영 2005.08.07 19:34 (*.207.140.23)
    고3담임을 10여회 하면서 수없이 많은 학생들의 인생 진로를 결정했던 경험과, 돌이켜보면 저도 고3때 연석군과 비슷한 고민을 했기에 질문에 몇자 적어봅니다.

    학력고사 후 고3담임선생님과의 떨리는 마음으로 진로상담을 했습니다. 어릴 때부터의 꿈인 천체물리학을 공부하고 싶다고 하자 천문학이 별볼일 있는 학과일지모르지만 우리나라의 현실상(80년대초반)졸업하고나서는 별볼일 없기 쉬우니 냉정하게 생각해보라는 담임의 위압적인 충고 한마디에 별다른 저항도 못하고 꿈을 포기했던 아쉬운 기억이 있습니다. 그 때는 담임선생님 한마디가 그토록 절대적이었는지...

    천문학을 전공하신 박영식님의 답변대로 취미 차원정도로 천문학에 관심이 있다면 천문학을 전공하는 것보다는 시간적으로, 경제적으로 좀더 자유로운 직업을 가질 수 있는 진로를 선택하는 것이 바람직할 것 같습니다.
    그러나 천체관측과 천체물리에 학구적인 관심이 있고 전문적으로 연구해보고 싶다면 당연히 천문학과 관련된 진로 선택을 해야 겠지요.

    따라서 현재 연석군에게 가장 중요한 것은 내가 어느정도로 천문학에 관심이 있는지, 또 내가 하고 싶은 것이 정확히 무엇인지 생각해보고 대학의 천문학과 홈페이지에 들어가서 교육과정(커리귤럼)과 비교해 보세요.

    오래전의 엇갈린 선택(수학교육)으로 다른 길을 걷고 있지만 지금도 천문학에 대한 미련이 들때가 있습니다.
    막연한 호기심으로 경솔하게 선택해도 후회할 수 있고 너무 현실적인 이유 때문에 꿈을 포기하여도 후회할 수 있습니다. 후회하지 않으려면 진로선택은 신중해야 합니다.

    그리고 장비구입은 하루아침에 이루어지지 않습니다.
    저도 경제적으로 어려운 어린시절과 학창시절을 보내고 지금도 크게 변한 것은 없지만
    진정으로 바라는 장비가 있다면 시간을 갖고 차근차근 모아서 구입하고 있습니다.

    별보는 사람에게 중요한 것은 진로도 아니고 비싼 장비도 아니고 평생동안 별을보고자 하는 마음이겠지요.
  • 권기식 2005.08.07 21:33 (*.119.172.85)
    저도 천문학과 물리학을 놓고 갈등을 하다가 별은 직업보다는 취미로 남기는 것이 좋겠다 싶어 과감히 포기하고 물리학을 선택하였습니다.
    아직도 아쉬움이 남긴 하지만...
    취미로 하는 별보기도 멋집니다.
    보다 편안한 별생활을 위해 경제적/시간적으로 안정된 직업을 갖는 것도 중요합니다.
    저는 경제/시간 모두 안되는 일을 하고 있군요.. ㅠ.ㅠ
    신범영님 말씀처럼 본인이 무엇을 원하는지를 정확하게 파악하시는 것이 좋겠네요. ^^
  • 임종필 2005.08.07 22:22 (*.35.197.134)
    저도 작년 생각이 나네요 ㅎ ㅏ ㅎ ㅏ.. 저도 어려서부터 천문쪽에 관심이 많아서 천문학쪽으로 대학도 진학하고 싶었고 진로 역시도 그러고 싶었습니다. 하지만 현실이 그건 쉬운것이 아니더라구요 물런 소수의 엘리트층에 들수 있다면 천문학과 쪽의 탑이될수있다면 두마리 토끼를 잡는것이겠지요 하지만 그역시 하늘의 별따기 아닙니까~
    그리고 제 칭구들중에도 천문쪽과에 진학한 녀석이 있는데 지금 생각하시는 별관측에 대한 환상을 가지고 역시 지원을 하였답니다 그런데.. 천문학전공서적과 씨름..여러 공식//
    영어, 수학 공부.. 단순히 천문공부가 아니고 이러다 보니 무턱대고 천문이 좋아서 지원했다가 금방 실증을 내고 힘듬을 느낄수도 있습니다
    저도 그때문에 역시 기계자동차공학을 전공하여 공부중에 있습니다.
    아직그래도 시간은 있으니 생각 많이 해보시고
    상담도 많이 받아 보세요 수능 대박 나셔서
    원하는 좋은대학 합격하시길^^
  • 김경호 2005.08.08 09:17 (*.70.170.21)
    저 역시 천문학과를 가려는 학생입니다. 나이는 19살이고 미국에서 고등학교를 이번 6월에 졸업했습니다. 천문학은 물리와 수학의 고도실력을 요구하는 학문입니다.(아는 분이 천체물리학이 전공이시라서 잘알죠 ^^) 만약 단지 별이보는것이 좋고 지구과학이 좋아서 가시는 거라면 다시 생각해 보시는것이 좋습니다. 천문학과는 지구과학보다 물리가 90%이상 먹고 들어갑니다. 유학을 생각하시지 않고 한국에서 천문학에 관련된 직업을 잡으시려면 석사 박사 마쳐야합니다.. 그냥 학사(대학 4년)과정으로는 아무데서도 받아주질 않습니다. 요즘 우리나라 이공계열이 무너지는 형편이라 공대나 다른 순수자연과학계통(천문학이 여기에 속함)은 지원이 거의없습니다. 그래서 순수자연과학은 석사 및 박사과정이 없으면 배고픈학문이 될것이란 말이 있죠 ㅋ. 만약 저 처럼 석사 박사를 해외에서 하실 예정이라면 alwaysreview@hanmail.net으로 메일보내시거나 alwaysreview@hotmail.com이 제 msn아이디이니 쪽지보내세요. 참고로 요즘 천문학은 대세적으로 크게 관측천문학과 천체물리학으로 나뉘고있습니다.(별사진 찍는것과 관측하는거하고는 거리가 약간 멉니다.)
  • 김경호 2005.08.08 09:21 (*.70.170.21)
    아 그리고 정 천문학과로 지원하시겠다 하시면 과탐 선택시 물리2를 하는것이 대학생활에도 편합니다. 수학은 물론 선택미적분 해야하구요. ^^
  • 김경호 2005.08.08 09:22 (*.70.170.21)
    그냥 사진만 찍으실꺼면 아마추어 천체사진작가들의 모임(대표적으로 NADA ㅎㅎ)에 가입하셔서 하시면 됩니다. 천문학 안해도 됩니다.
  • 박성래 2005.08.08 11:37 (*.194.29.27)
    거시기~~ 저도 한동안 천문학과로 진로를 고민했던 적이 있습니다. 그때 어떤 천문학과 교수님께서 조언을 해 주셔서 포기를 하게 되었지요~지금 생각하면 솔직히 말해서 그때 그 교수님이 참 고맙습니다. 제 주변에 천문학과 나온 혹은 공부하고 있는 사람이 몇몇 있습니다. 한명은 학부 졸업 해서 지금은 다른일 합니다. 다른 한명은 물리학과 나와서 모 대학 천문학과에서 관측 천문학 하고 있습니다. 둘다 천체 사진 못찍 습니다. 계산은 무쟈게 잘합니다. 천문학과 나와서 진로는 뭐~~ 나름이겠지만 컴퓨터프로그래밍 쪽으로 가는 경우가 많은 것 같고 천문캠프 강사도 하고~ 이것 저것 전공과 관련 없는 일을 하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그러나~~!!!!

    꼭 하고 싶다면 하는게 좋지 않을까요? 저도 밥먹구 살기 힘들어 졌지만 사진쪽으로 진로를 바꾼것은 참 잘했다고 생각하거든요~ 인생은 하고 싶은걸 하면서 살아야 합니다 .
  • 허현오 2005.08.09 07:26 (*.110.42.4)
    천문학을 공부하는 학부 4학년으로서 몇 마디 적습니다. 물론 고3이라면 천문학과에 가면 수학과 물리를 배워야 하고, 컴퓨터를 배워야 한다는 것 쯤은 알고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만...

    천체사진촬영기법은 기본적으로는 연구를 하는 천문학자의 방법을 여기 나다회원분들도 많이 활용은 하고 계신 듯 합니다만, 천문학자는 사진촬영을 더 손쉽게 촬영시스템이 안정화 된 천문대에서 한다는 것이 다릅니다.

    더 중요한 것은 천문학자의 주업은 촬영뿐이 아니라 촬영된 사진(데이터)를 처리,분석하여 거기서 새로운 정보를 얻어내는 것입니다. 정보를 얻어내지 못하면 천문학자에게 아무리 잘 찍은 사진이 주어져봐야 소용이 없습니다.(물론 촬영도 중요합니다.)

    사진 잘 찍는다고 천문학자 하는 것이 아니고, 천문학을 이론적으로 공부하고 촬영된 사진을 처리하여 두 결과를 비교 혹은 대조하여 학문적인 소득을 얻는 것이니, 촬영 자체가 목적이라면 취미로 삼는 것이 옳다고 봅니다.

    천문학과를 지원하면 일단 전공을 살리자면 박사과정을 마쳐야 하며, 사실 현재로서는 사람이 부족해 적당한 자격을 가진 사람이면 천문연구원이나 기타 연구기관에서 바로 채용한다고 알고 있습니다. 그러나 이런 현상이 언제까지 지속될지는 아무도 모르고, 학사나 석사까지 마쳐도 전공을 살릴 수 있는 취업이 없는 것이 사실입니다.

    대학원 과정 역시 예전보다는 많이 환경이 나아져서 지원도 많이 나오고, 앞으로 더 많아지겠지만 박사과정쯤 되면 취업한 친구들에 비해 가정도, 충분한 수익도 없는 불안한 생활을 하기는 마찬가지입니다.

    학생이 대학을 졸업하고 취업-대학원의 기로에 서 있을 시점이면 어떻게 변해 있을지는 저도 모르겠네요.
  • 허현오 2005.08.09 07:36 (*.110.42.4)
    그러나 천문학이 흔히 알려진 것 처럼 배고프기만 한 진로는 아니고(잘못 알려져 있습니다.), 다른 자연과학에 비해 지원을 꽤 많이 받고 있는 학문입니다. 그러나 공부하는 기간이 너무 긴 것이 문제이지요.

    물론 지원 정도는 대학마다 다르긴 합니다.
  • 정연석 2005.08.09 07:54 (*.115.153.195)
    답변 해주신 모든 분들께 진심으로 감사의 말씀 드립니다..^^

    제가 표현을 잘못 했는것 같은데 저는 단순히 천체사진촬영만이 아니라

    천문학이라는 학문자체가 하고 싶었고, 지금은 약간 고민하고 있는 중입니다..

    일단 수능공부를 많이 하고 나중에 고민해봐야되겠습니다..;;


    답변 해주신 분들.. 정말 감사드립니다^^
  • 박성준 2005.08.09 16:51 (*.231.16.243)
    밤하늘과 우주를 사랑하는 사람이라면 누구든지 하는 순수한 고민인듯 싶습니다. 저도 물론 했고, 여기 Nada분들도 정말 많이 하셨군요.

    저는 대학때 생물학을 전공했다가, 우주론쪽에 관심이 심하게 생겨서 전공을 물리학으로 바꿨습니다. 우리나라에는 학생들에게 꿈을 키워주는 양대 잡지가 있죠. "뉴턴"과 "과학동아"...

    하지만, 대학원에 와서 현실을 보니, 이런 잡지에 나와있는 것처럼 쉽지만은 않습니다. 물론 이런 현실에도 불구하고, 도전을 하지만...자칫 현실적인 문제가 심하게 부각되면 우주를 사랑하는 동기마져 없어지곤 하더군요.

    물론 연석님께서 결정하실 문제지만, 꼭 직업과 전공이 아니더라도 밤하늘을 즐기도, 천체사진을 찍을 수 있는 길은 누구에게나 열려있는듯합니다. 어쩌면 더욱더 순수한 동기로 밤하늘을 즐길 수도 있는거죠.

    그리고, 장비마련에 대해서 너무 성급하지 마시기 바랍니다. 여기에 계시는 대부분은, 단계를 밟아가며 장비를 마련한것입니다. 연석님이 나중에 직장마련하고 여유가 생길때까지 고정촬영부터 차근차근 배워나가시면 좋을듯합니다.

    가장 중요한것은 평생 밤하늘을 바라보는 열정과 여유겠지요...^^
  • 정연석 2005.08.10 17:57 (*.115.153.195)
    좋은 말씀 정말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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