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4.06.18 00:08

보그 125ED 성상 질문

이준희 https://astronet.co.kr/xe/qanda/26220

(*.126.3.140) 조회 수 3545 댓글 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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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 12~13일, 덕초현 중앙천문대
별통 125ED (보그 125ED 렌즈) 800mm F6.4
EM200, ST-4 오토가이드 (640mm)
펜탁스 6x7, 코닥 E100s 40분 노출, 3스톱 증감
8x10 인화를 평판 스캐너로 스캔 후 포토샵에서 보정
　

위 사진은 안타레스 부근을 찍은 것인데, 밝은 별이 심하게 찌그러집니다. 아래에 안타레스 별만 크롭한 것인데, 보그 125ED 렌즈의 특징인 광축 조절 나사로 인한 검은 스파이크 4개가 눈에 띕니다. 문제는 스파이크를 중심으로 아래위의 성상이 크기가 다르게 맺혀서 마치 눈사람처럼 보인다는 겁니다. 혹시 이런 현상을 보셨거나 어떻게 개선할 수 있는지 아시는 분은 답해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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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tachment
첨부 '2'	Rho_Opi.jpg, anteres.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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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s '15'

박현권 2004.06.18 01:09 (*.172.208.251)

최원균님이 아마 하실 말씀이 많으실 껍니다.
드뎌 천하무적 보그를 소유하시게 되었으니...

댓글
박현권 2004.06.18 01:22 (*.172.208.251)

제가 경험한 렌즈 스트레스 문제와
최원균님이 경험한 오뚜기 문제가 함께 나타나는 거 같습니다.
스파이크처럼 보이는것은 광축조절나사가 렌즈를 힘으로 꽉 조이고 있어서 렌즈가 스트레스를 받은 상태로 좀 풀어주셔야 할거 같구요.
오뚜기(혹은 눈사람)문제는 최원균씨의 경우 베플로 렌즈셀을 살짝 가려줘서 해결한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댓글
박대영 2004.06.18 10:06 (*.237.26.185)

비넷 현상도 나타나는 것 같군요. 렌즈의 불규칙회절현상과 오뚜기 현상은 현권님 말대로 렌즈스트레스와 관련있습니다.

댓글
박대영 2004.06.18 10:08 (*.237.26.185)

렌즈셀을 분리해보면 렌즈를 감싸고 있는 셀의 구조가 보일것입니다. 그 구조는 제작년도에 따라 조금씩 차이가 있는데 초기모델이라면 렌즈셀 부분이 무광처리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때문에 불규칙회절현상이 발생하게 되는 것입니다

댓글
최원균 2004.06.18 11:17 (*.214.198.139)

^^ 너무너무 반갑습니다. 제가 이문제로 4년을 고민하다가 완벽히 해결했습니다. 며칠전에 말이죠. 조만간 제가 사진을 찍어서 해결하는 과정을 올리려 했는데...

아크로렌즈와 ED렌즈사이의 가장자리를 보시면 면가공이 상당히 부실하다는 느낌을 받으실 겁니다. 게다가 색상도 검정이 아니고요... 면이 거칠기때문에 그부분에서 난반사가 무척 심하게 일어난다고 생각되고요. 따라서 그 부위를 밀링처리하여 면가공을 깔끔히 해주면 좋겠지만, 그렇게 하면 렌즈사이의 거리가 달라질 염려가 있어 저는 얇은 종이를 그부위에 대는걸로 해결했습니다. 렌즈사이의 거리에는 영향을 주지않도록 종이를 정밀히(?) 잘라야합니다. 조만간 디카로 사진을 찍어 올릴테니 참고하세요.~
여길 참고하세요. 이문제가 해결된 보그의 별상입니다.
http://www.ngc.pe.kr/bbs/zboard.php?id=data_observation&no=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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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진홍 2004.06.18 11:39 (*.159.80.8)

최원균님.... 이거 보그사진 맞나요 ?
멋지네요~

댓글
최원균 2004.06.18 11:39 (*.214.198.139)

보충설명을 드리자면, 십자가의 스파이크는 렌치나사의 위치입니다. 2mm헥사렌치로 조금씩 풀러주시면 해결됩니다.
위의 눈사람현상은 위에 제가 말씀드린 방법으로 해결이 됩니다. 이 방법을 쓰지 않고서도 해결할수 있는 방법이 있는데, 보그에서 판매하는 안시배플을 넣은 것입니다. 그런데 이 방법을 이용하면 비네팅이 생기지 않는다고 장담 못합니다.

그리고 뒷부분에 보그안시유닛을 사용하신다면, 스토퍼역할을 하는 나사를 제거하고 사진을 찍어야합니다. 그 나사에서 일어나는 난반사도 상당히 심하거든요.
이래저래 모디파이 해야 할 부분이 많지만 정말 보그렌즈는 좋은 렌즈 입니다. 그래서 제가 변함없는 애정을 보이고 있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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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희 2004.06.18 12:09 (*.111.41.181)

답변 여러모로 감사드립니다. 근데 조절 나사를 풀러 가지고는 도저히 광축을 못 맞추겠던데요... 차라리 렌즈 앞 부분에 종이 테를 잘라 붙여서 가장자리를 가리면 어떨까요? 구경은 5mm 정도 손해볼 각오를 하고요.

비넷팅은 인화한 사진에선 그리 심해 보이지 않는데 스캔하고 나서 콘트라스트를 좀 증가시켰더니 두드러집니다. 문제는 네 귀퉁이 말고 옆쪽에도 거멓게 된 부분이 있는데, 이건 비넷팅인지 바디 문제인지 인화할 때 문제인지 모르겠군요.

댓글
박대영 2004.06.18 12:28 (*.237.26.185)

렌즈문제로 판단됩니다. 제가 사용하던 제품도 그런 현상이 발생했었는데 카메라를 바꾸거나 접안부를 바꿔봐도 동일한 형태로 나타났었습니다. 이 문제는 렌즈를 다른 것으로 바꾼 후 없어졌습니다.

댓글
이건호 2004.06.18 13:06 (*.101.108.100)

사각의 비네팅은...
펜탁스67의 구조적 문제입니다. 주경에서 들어오는 빛을 67카메라내부의 사각 오프닝이 깍아 먹어서 생기는 것인데, 이를 해결하려면 67필름백을 사용하던가 성보사, 미쯔보시69등의 아스트로카메라를 사용해야 하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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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희 2004.06.18 13:23 (*.111.41.181)

사진 네 귀퉁이의 비네팅은 저도 알고 있는 문제이구요, 위 사진을 보면 양쪽 옆에도 검은 부분이 있습니다. 박대영님 말씀은 이것이 렌즈 문제라고 하시는데 저는 잘 이해가 안 가네요. 저는 바디가 꾸져서 그런 게 아닐까 의심을 했는데...

글고 예전에 이건호님 AP130EDF 와 펜탁스 67 로 찍은 사진들 보면 비넷팅이 거의 없던데 크롭을 하신 거였나요? AP 필드 플랫트너를 보니 펜탁스 67 바깥 베이어닛에 물리게 되어 있어 비넷팅은 보그 것보다 작을 듯 했습니다만...

댓글
최원균 2004.06.18 14:10 (*.239.246.246)

렌치를 조절하여 광축을 맞출수 없는 상황이라면, 고무망치로 때려주는방법과 렌즈셀을 해체하여 맞추는 방법이 있습니다.

렌즈셀을 해체하여 저처럼 종이배플을 넣는 방법이 아니라, 앞이나 뒤에 5mm정도를 차단하는 방법을 사용하신다면, 앞보다는 뒤쪽이 효과가 크리라 생각됩니다. 뒤쪽의 가장자리를 가리는건 안시배플을 맨 앞으로 위치시키는 것과 동일한 효과를 거둘 듯 합니다.

저는 구경손실도 없고 별상도 좋아지는 제가 한 방법을 추천하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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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건호 2004.06.18 14:25 (*.101.108.100)

위에서 한 말은 네모통이의 사각말고 네 변의 비네팅의 경우를 말씀드렸고, 이는 역시 67 바디 문제입니다.

댓글
이건호 2004.06.18 14:29 (*.101.108.100)

대부분 크롭했었구요, AP130용 2.7인치 플래트너는 구경이 작아서 67의 경우 비네팅이 보그멀티플래트너 보다 심했습니다.

댓글
박대영 2004.06.18 14:36 (*.237.26.185)

보그를 사용할 경우 67에서도 비네팅이 없어야 정상입니다. 실제 제가 촬영한 사진에서는 비네팅이 없었구요. 다만, 제가 최초 구입했던 보그 5인치는 광학적으로 문제가 있었던 것(나중에 교환조치 받았음)으로 이 제품에서는 저로서도 이해가 되지 않는 비네팅(좌측 가장자리 중앙부)이 있었는데 이는 카메라를 바꿔봐도 그대로 나왔었습니다. 이런 현상은 나중에 렌즈를 교환한 이후 나타나지 않았기에 드리는 말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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