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08-3 planets

2020년 12월 8일 안성 카톨릭 추모공원에서 촬영한 3 행성 입니다.

하도 날이 맑아서 큰 맘 먹고 안추로 출동을 해 보았습니다.

그동안 같이 별을 보는 뭉치아빠님이 저를 그리로 불러 내려고 무던 애를 쓰셨지만

행성 위주로 관측과 촬영을 하는 저로써는 먼데까지 가기가 큰 메리트가 없다고 여겼었습니다.

물론 좋은 하늘 밑에서 행성을 촬영 하면 더 좋다는 것은 알지만 냉각과 오고 가는 시간 등을

생각 하면 자주 나가는 저로써는 쉽지 않은 일이었습니다.

그런데 이번에 안추를 처음으로 가게 되었습니다.

관측지를 잘못 찾아서 뭉치아빠님이 그린레이저로 먼 곳에서 유도 해 주셨습니다.^^

그리고 안시 하시는 분들이 계시는 곳을 지날 때는 라이트를 끄고 비상등을 키고 지나갔습니다.

최소한의 방해만을 위해서....

안시 하시던 분들깨는 이자리를 빌어서 죄송 하다는 말씀을 전합니다.

아무튼 하늘은 무척 맑아 보였습니다.

그런데 역시나 안추도 저위도는 광해의 영향을 받는 곳이더라구요.

강원도가 아닌지라 어쩔 수 없나 봅니다.

그래도 사진 찍으시는 분들께는 아주 좋은 장소 같았습니다.

상대적으로 가깝고 시야도 많이 확보 되는 그런 장소...

저는 안시만 하겠다는 생각으로 갔었는데 욕심이 생겨서 그동안 못 찍었던 해왕성을 고투로 찾았습니다.

이번에 다행이도 한방에 시야에 잡히더군요.

안산에서는 그리 노력을 해도 안 보이더니....

이게 하늘의 차이인가 봅니다.^^

이미 고도가 너무 낮아져서 해왕성은 시상의 영향을 너무 많이 받는지라 둥그런 원형으로는 보이질 않네요.

대충 몇장의 동영상을 찍고 화성 좀 찍고 철수 전에 천왕성을 찍었습니다.

사진은 위치 상으로 천왕성, 화성, 해왕성으로 배치를 했습니다.

그리고 모두 1.5배 dizzle 했구요....

천왕성, 화성, 해왕성 모두 6장씩의 이미지를 합성 한 것 입니다.

투명도는 좋았지만 시상이 나빠서 초점 조절도 쉽지 않을 정도라 단 컷으로는 의미가 없어서 합성을 했습니다.

레지스택스에 처리 하는 것으로 마무리 했습니다.

이로써 저도 올해 7 행성을 다 찍었네요.

볼품은 없지만...

즐거운 점심 하시고 또 날 맑을 때를 기달려 보자구요.

(어제 만났던 모든 분들(제가 닉넴임을 다 몰라서....) 모두 반가웠고 즐거웠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