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705 - Jupiter
2020년 7월 5일 일요일 밤 안산대에서 촬영한 목성 입니다.
일요일이라서 느긋하게 집에서 쉬고 있는데 저녁 시간이 될 수록 하늘이 조금씩 구멍이 생기더라구요.
아주 조금 하늘이 열리고 그 사이로 햇살이 따깝게 비추길래 박인교씨에게 카톡을 보냈습니다.
나, 나간다고....
온다네요????
근데 와서 하는 말이 굴절 망원경만 가지고 혼자 나갈 준비를 했는데 내 카톡 보고는 다시 집에 들어 가서 망원경 바꿔 가지고
왔다네요.^^
제 망원경이 10인치라서 그에 걸맞는 C9.25로 제 코를 납작하게 해 주고 싶었나 봅니다.
박인교씨 C9.25는 참 잘 보이더라구요.
제 망원경 보다 더 잘 보이는 것 같습니다.^^
아무튼 하늘은 구름이 완전히 덮여 있는 상태가 아니고 북쪽은 완전히 열려 있고 남쪽은 완전히 구름에 덮여 있는 상태...
결국 이바구나 하다가 11시쯤 철수를 결정 하고 장비를 다 차에 실고 하늘을 보니....
이런~~~
하늘이 완전히 열려 있는 겁니다.
다시 장비 설치 하고 몇장 찍고 철수 했습니다.
도저히 그냥 바로 철수 할 수가 없더라구요.
언제 다시 맑은 날이 올지도 모르는데...
근데요~~~~
왜 목성과 달 있는 부분에만 구름이 계속 생기냐고요?????
정말 신기했습니다.
이해가 가질 않는 상황이 발생한 겁니다.
구름 속에 파뭍힌 목성 몇장 찍고 도저히 안될 것 같아서 토성 찍으려고 보니 어디 있는 지도 모르겠습니다.
간신히 몇장 찍은 것으로 이미지 합성하고 올립니다.
어제 박인교씨와 많은 대화를 나누면서 그래도 즐거웠습니다.
혼자도 좋지만 동행이 있으면 더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