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0825-jupiter
올 여름은 목성 보기가 참 힘들었습니다.
시상 좋은 계절에는 주망원경의 부재로 인하여 욕심껏 찍어 볼 수가 없었고...
이제 주망원경이 완성 되어 좀 찍어 볼까 했더니 시상이 불량 하고 구름의 영향이 엄청 난 계절이 되어 버렸습니다.
요 몇일 구름이 있기는 하지만 계속된 출동으로 인하여 심신이 피곤해지기는 했지만...
토요일에 이어 일요일에도 날이 맑아져서 또 출동 하게 되었습니다.
(토요일에 4분의 별지기들이 안산대를 임대하다시피 하여 관측을 하였지요.^^)
아무튼 일요일인지라 7시 부터 장치를 설치 하고 태양이 지기를 기다린 다음 파란 하늘에서 목성을 찾았습니다.
안시로 보니 꽤 잘 보여서 냉각 없이 바로 촬영을 시작 했지요.
대적반이 숨기 바로 직전이라서 첫사진에는 대적반이 보이기는 했지만 역시나 냉각과 시상으로 인하여 어쩔 수 없이
대표 사진으로는 이 사진을 선정할 수 밖에 없었습니다.
제트기류의 영향으로 선명하고 디테일한 이미지는 얻을 수 없었지만 간만에 목성을 이처럼 크게 찍어 봅니다.
아직 이오가 목성 본체 아래쪽 왼쪽에 백반과 함께 있고 오른쪽에는 이오의 그림자가 있습니다.
원래는 목성 우측 하단부에 카리스토가 있는데 목성 본체만 따로 편집을 하는 바람에 카리스토는 없어졌습니다.^^
위성이 목적이 아니라 목성 본체가 목적인 사람이라서요...
아무튼 피곤은 하지만 별지기들과 함께 한 시간은 마냥 즐겁기만 합니다...
다음에 또 뵙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