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유니 투어 둘째날
모두가 염려해 준 덕에 몸상태가 좋아졌다.
아니면 15시간의 수면 덕이리라.
내일의 우유니 일출여행에 가려면 자야 한다.
하지만 소금호텔 주변의 가로등에도 남쪽 은하수가 보인다.
카메라를 들고 호텔앞으로 나선다.
바람은 거세고 기온은 차다.
10볼리비안페소의 5분짜리 샤워 때문일 수도 있다.
발걸음이 무겁다.
올려다본 하늘은 마치 흑백 같다.
남쪽에서 강한 바람에 구름이 몰려온다.
깊은 숨을 들이켜 본다..
바닥은 하얀 소금이고
입안으로는 산소대신 별빛이 들어온다.
하늘에는 남십자성이 바람에 한없이 반짝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