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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3.06.26 11:31

오늘의 문제^^

(*.235.174.175) 조회 수 3086 댓글 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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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문제입니다.  
틀려도 상관없으니 다함께 풀어보시길...^^

아래 성래씨의 질문과 답변에서 디카로 사진 찍을 때,

합성초점거리 = (디카의 초점거리)*(망원경의 배율)

이 된다는 사실을 알았습니다.
그렇다면 이 경우 디카의 입장에서 합성F수를 고려해보면, 디카 렌즈의 직경은 변함 없는데 디카의 합성초점거리만 망원경의 배율만큼 뻥튀기 되었으므로,

합성F수 = (디카의 F수)*(망원경의 배율)

로서 역시 같은 배율로 뻥튀기 될 것으로 생각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사실은 그렇지 않습니다. 이 식은 잘못된 것입니다. 다음 보기 중 그 이유와 같은 원리는 무엇일까요?
(이 문제를 풀어본 후에 이 원리와 관련하여 디카로 확대촬영할 때의 주의사항 한가지를 생각해보기로 하겠습니다.)

<보기>
① 배부른 아이에게는 빵을 더 줘도 관심을 보이지 않을 것이다.
② 배고픈 아이에게는 돈보다 빵을 주면 더 좋아한다.
③ 부모가 부자면 아이들은 배고플 일이 별로 없을 것이다.
④ 아이들이 배가 부르면 공부는 안하고 잠만 자려고 한다.
⑤ 아이들이 빵을 많이 먹을수록 빵의 재고는 없어지고 빵 값만 올라갈 것이다.

  • 최승용 2003.06.26 12:20 (*.254.175.21)
    5번 찍고....
    근데... 망원경과 빵과 무슨 연관이 있나요?
    남들이 그러던데.... 별본다고 빵이 생기냐고....
  • 황형태 2003.06.26 12:29 (*.235.174.175)
    승용씨...누군가가 별보면 빵이 생기냐고 묻는다면...
    빵이 생기면 별이 잘 보이냐고 반문해 주세요...^^
    유감스럽지만 5번이 답이 아닙니다.
  • 이준화 2003.06.26 13:13 (*.249.97.68)
    (3) 번 찍었습니다.
    (3) 번의 내용을 다른 말로하면 부모가 가난하면, 아이가 배고플일이 많을 것이다. 부모란 망원경을 말하고, 아이는 카메라를 말하는 것 같습니다. 망원경의 구경이 콩알만하다면, 그만큼 적은 양의 빛이 들어오고, 따라서 카메라렌즈에 들어오는 빛도 적어 지겠죠. 따라서 합성 F 수는 망원경의 구경과 관련지어서 생각해야 할 것 같습니다. 그냥 생각에는 망원경의 구경으로 합성초점거리를 나누면 합성 F 수 가 되리라 생각되는데(적어도 비네팅이 생기지 않는 범위내에서는) 맞는지는 잘모르겠습니다.
  • 이건호 2003.06.26 13:26 (*.101.108.100)
    오늘의 문제니까 오늘 내에 풀어야 겠네요. 으``ㅁ
    3번 찍을랍니다.
    합성F수는 (주경초점길이x카메라초점길이) / (아이피스초점길이x주경의 구경) 이라 카메라의 구경과는 관련이 없고 주경구경만(부모) 관련이 있네요.
  • 황형태 2003.06.26 13:45 (*.235.174.175)
    음...준화님과 건호님의 해석도 일리가 있긴 하지만 일단 정답은 아닙니다.
    준화님 답변에서 "(3) 번의 내용을 다른 말로하면 부모가 가난하면, 아이가 배고플일이 많을 것이다"는 약간 잘못 해석되었군요. 준화님이 말한 것은 (3)번 명제의 '대우'가 아니고 '이'입니다. '이'는 본 명제와 동치관계가 아니므로, 그 후의 추론은 적어도 형식논리적으로는 (3)번 명제와 관련이 없습니다. 그렇다고 하더라도 "망원경의 구경이 콩알만하다면~~~관련지어서 생각해야 할 것 같습니다."부분은 이 문제의 해결에 상당히 근접하는 힌트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참고로 (3)번을 다른 말(대우)로 하면 "배가 자주 고픈 아이의 부모는 부자가 아닐 것이다." 입니다. '이'와 다른 내용이죠!!^^
    건호님 답변에서도 "합성FL은 (주경초점길이x카메라초점길이) / (아이피스초점길이x주경의 구경)" 부분은 대개의 경우 옳지만 이 문제에서 요구하는 원리를 설명하지는 못하고 있습니다.

    조그만 더 분발!!
  • 최승용 2003.06.26 13:50 (*.254.175.21)
    도무지.... 수능시험보다 NADA시험이 더 어렵다는....ㅎㅎㅎㅎ
  • 이준화 2003.06.26 14:47 (*.249.97.68)
    ㅎㅎ 글을 써놓고, 대우가 아니었다는 사실을 알고 수정하려했으나, 수정기능이 없어서 그냥 두었습니다. 논리적으로는 동일하지 않으나, 현실에서는 보통 같은 이야기로 통하리라 생각합니다.^^. 어쨌든 틀렸군요. 그렇다면 가장 가능성이 있는 것은 (1) 번 같습니다. 그런데 해석이 잘 안되는 군요...
  • 문재곤 2003.06.26 14:55 (*.90.2.163)
    저도 참가해도 되나요? 제 생각에는 eyepiece의 초점거리가 관계될 것 같습니다. 그러므로 당연히 1번이겠죠....틀렸나요?
  • 황형태 2003.06.26 14:58 (*.235.174.175)
    딩동댕~~(1)번! 정답입니다! 두분 모두 축하합니다~~짝짝짝~~
    질문에 대한 호응도가 낮은 것 같아서 막 답을 올리려는 찰나에 정답을 맞추셨군요...쩝~

    (해설) 우리가 안시관측을 할 때,

    아이피스에서 나오는 빛다발(사출동공)의 직경 = 대물렌즈의 직경(D) ÷ 배율 ..........(식1)

    이 된다는 사실은 잘 알려져 있는 내용입니다. (즉, 직경200mm 망원경으로 100배로 보고있다면 사출동공의 크기는 2mm가 됩니다.) 바로 이 상태에서 눈의 위치에 눈 대신에 디카(디카렌즈 포함)를 위치하고 촬영하는 것을 어포컬 방식 혹은 콜리메이트 방식이라고 합니다. 요즘 디카를 이용한 확대촬영에 가장 많이 쓰이는 기법입니다. 그런데 어포컬 방식에 의한 확대촬영 시에도 아이피스에서 나오는 빛다발(사출동공)의 직경은 당연히 (식1)에 의하여 주어집니다.

    따라서 첫째, 만일 디카의 렌즈직경이 (식1)의 사출동공보다 큰 경우라면(즉, 아이가 배가 부르면), 사출동공보다 더 큰 디카렌즈의 부분(아이에게 더 주어진 빵)은 빛의 경로에 기여를 못하게 되므로 불필요하고(아이는 더 주어진 빵에 관심이 없고), 디카의 합성F수는 디카의 본래 F수에 의존하지 않게 됩니다. 이 경우의 합성 F수는 준화님이나 건호님의 답변에서와 같이 주어집니다.

    둘째, 만일 디카의 렌즈직경이 (식1)의 사출동공보다 작은 경우라면 이때는 본문에서와 같이,

    합성F수 = (디카의 F수)*(망원경의 배율)

    에 의하여 결정됩니다. 이런 경우는 (아이피스의 초점거리)가 (디카렌즈의 직경)과 (망원경의 원래 F수)의 곱보다 길은 경우에 나타나는데, 망원경의 대물렌즈에 구경식이 생김을 의미하므로 바람직하지 않습니다. 예를 들어 렌즈직경 5mm의 작은 디카로 F6의 망원경을 이용하여 확대촬영하는 경우에, 5*6=30mm이상의 초점거리를 가진 아이피스를 사용하게되면, 대물렌즈의 구경식 때문에 망원경의 성능을 100% 발휘할 수가 없다는 뜻입니다.

    반대로, 아이피스 초점거리가 너무 짧으면 어떤 문제가 발생할 수 있을까요?

  • 이준화 2003.06.26 15:08 (*.249.97.68)
    아이피스의 초점거리가 짧아지면 좋은 아이피스를 구하는데 돈이 많이 들게 됩니다. TT
  • 황형태 2003.06.26 15:08 (*.235.174.175)
    제가 생각해봐도 (1)번이 정답이라는 해석이 좀 그렇네요. 하여간... 어포컬확대촬영시에 사출동공의 크기 이상의 디카렌즈의 직경은 쓰여지지 않는다는 뜻으로 이해해주시면 되겠습니다. 만일 다른 사람이 이문제를 냈다면 저도 십중팔구 정답을 맞추지 못했을 겁니다...ㅠㅠ
  • 황형태 2003.06.26 15:10 (*.235.174.175)
    음...준화님 의견도 일리가 있네요. 결국 매사에 돈이 문제니까....
  • 이건호 2003.06.26 15:11 (*.101.108.100)
    ^^ 어렵긴해도 이해하는데는 많은 도움이 될겁니다.
    추가 질문입니다... 어포컬촬영에서 아피스와 카메라 렌즈를 최대한 붙어야 하라고 말만 많은데 , 어떤차이인지 수학적으로 해석해 주신다면요???
  • 이준화 2003.06.26 15:13 (*.249.97.68)
    아이피스의 렌즈의 크기는 충분히 커야 아이피스에 의해 차단되는 빛이 줄어들 것입니다. 단초점의 경우 아이피스의 렌즈의 크기를 크게 만들기 어렵기 때문에 장초점에 비해 상대적으로 비네팅이 많이 발생할 것입니다.
  • 이건호 2003.06.26 15:13 (*.101.108.100)
    "부모가 망원경이 많으면 자식이 별에 관심을 잃는다"
    이건 어떻게들 생각하신지요?? ^^
  • 이준화 2003.06.26 15:17 (*.249.97.68)
    아이피스와 카메라 렌즈를 되도록 가까이 붙여야 소실되는 빛이 그만큼 줄어들 가능성이 커지리라 봅니다. 대상물이 멀리 있을수록 대상에서 나오는 빛의 퍼지는 영역이 넓어지기 때문에 그 빛을 다 모으려면 그만큼 넓은 렌즈를 사용해야 하리라 생각됩니다.
  • 이준화 2003.06.26 15:18 (*.249.97.68)
    ㅎㅎ 이건호님 자제분들이 별보는데 별 관심이 없는 모양이군요.
  • 황형태 2003.06.26 15:33 (*.235.174.175)
    건호씨 질문에 대한 답변입니다.
    원래는 카메라렌즈가 아이피스의 아이릴리이프의 위치에 있는게 최적이라고 생각합니다. 예를 들어 디카렌즈가 아이피스의 제일 마지막 렌즈보다 작을 때, 디카렌즈를 아이피스에 너무 가깝게 대면 중심을 제외한 주변부의 상이 찍히지 않게 될 겁니다. 안시관측에서도 장초점 아이피스에서 눈을 너무 아이피스에 가깝게 하면 나타나는 현상과 같습니다. 하지만 디카렌즈의 크기가 충분히 큰 경우에는 디카를 아이피스에 최대한 밀착하거나 반대로 아이포인트위치보다 다소 멀어도 무방합니다.
  • 황형태 2003.06.26 15:39 (*.235.174.175)
    그런데, 제가 질문한 " 반대로, 아이피스 초점거리가 너무 짧으면 어떤 문제가 발생할 수 있을까요?"에 대해서도 성실한 답변을 촉구합니다.
  • 이준화 2003.06.26 15:51 (*.249.97.68)
    위위위위위위에 두줄 적어보았습니다.
  • 황형태 2003.06.26 15:55 (*.235.174.175)
    아, 미처 빼먹고 못보았었네요. 미안^^ 그런데 일반적으로 아이피스는 단초점일수록 렌즈의 크기가 작아지는데...
  • 이준화 2003.06.26 16:01 (*.249.97.68)
    그래서 비네팅이 많이 발생하지 않을 까요?
  • 황형태 2003.06.26 16:03 (*.235.174.175)
    비네팅문제보다... 사출동공의 크기와 관련해서 생각해주시기 바랍니다.
  • 문재곤 2003.06.26 16:53 (*.90.2.163)
    초점이 서로 일치하지않는 현상으로 대상이 희미해질 것 같습니다.
  • 황인준 2003.06.26 17:06 (*.117.17.79)
    끼어들 수가 없군요..
    전주 그리고 어제 화성으로 주사를 몇대 맞았더니 몰롱한것이...%#$%&^(*%^(*)^$#&^%
  • 황형태 2003.06.26 20:51 (*.241.107.168)
    배율이 높아지므로 상이 흐려진다거나 노출시간이 길어진다는 것은 당연히 감수해야 하는 문제이므로 논외로 하고, 사출동공의 크기가 작아지므로 접안렌즈나 디카렌즈에 묻은 먼지나 흠집의 영향이 커진다는 점도 심각한 문제입니다. 안시고배율 관측에서도 이런 문제는 생기는데, 접안렌즈는 잘 닦으면 된다고 치더라도 눈에 있는 흠집은 치명적이지요. 나이든 사람들은 눈에 평소에는 느끼지 못하는 흠집들이 많답니다. 젊었을 때부터 눈이 가렵다고 손으로 시원하게 닦는 행동을 하지 않는 등 눈관리가 중요합니다. 저도 이런 현상에서 자유롭지가 않아서 고배율관측때는 제눈에 있는 흠집들이 허공에 떠다니는 현상으로 애로사항이 많지요. 저배율일 때는 사출동공의 크기가 크기 때문에 이런 현상이 없습니다. 저는 이런 점을 피하기 위해서 고배율에서는 쌍안장치를 이용합니다. 양쪽눈에 있는 흠집이 다르므로 마치 사진합성의 효과와 마찬가지로 흠집이 상쇄되어 사라지는 효과를 볼 수 있답니다.
  • 이준화 2003.06.26 21:26 (*.249.97.68)
    아하 이제야 안시관측때 보이던 이물질들의 원인을 알았습니다. 예전에는 렌즈에만 원인이 있는줄 알았는데 제 눈이 문제 였군요.
  • 문병화 2003.06.27 19:07 (*.99.18.34)
    저는 안시를 할때 항상 이런 문제로 인하여 헛것을 보기도 한답니다. 그런데 이런 헛것들의 특징은 마구 움직인다는 겁니다. 한쪽에서 아른거리는 지렁이 같은 것이 허공중을 날아다니는 것을 많이 경험하였답니다. 렌즈의 문제는 허공중에 돌아다니는 것이 그렇게 심하진 않지만 눈의 문제인경우 깜빡이고 나면 위치가 막 바뀐답니다. 이건 평소에 흰 종이를 뚫엊게 쳐다보다보면 지럼이 같은 것이 꾸물거리는게 느껴지던데요 저는 직업이 치과인지라 항상 눈에 튀어들어오는 놈들이 너무 많읍니다. 그래서 눈의 표면에 무수히 많은 기스들이 있나 봅니다....
  • 황형태 2003.06.27 22:05 (*.51.194.206)
    일종의 직업병이네요. 지금부터라도 선글라스를 끼고 진료하시는게 좋겠습니다. 늙어서도 별 계속 보시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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