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희 장인어른이 귀농하신지 10년 가까이 된 것 같은데, 300km 도 넘는 곳을 자주 가는 착한(?) 사위가 된 이유가 아무래도 좋은 밤하늘이죠.
강원도권보다도 괜찮은 하늘을 만날 수 있어서 좋습니다만, 마을이 커지고 도로가 생기다보니 조금씩 하늘이 아쉬워지고 있습니다.
정부에서 조금더 광공해에 대해 신경을 썼으면 합니다만 (사실 가로등/보안등에 전등갓만 쫘악 씌워주고, 광고판 적당히 꺼주면 전기도 절약하고 좋죠.)
하여간 설날에 평소 3시간반 정도 걸리는 길을 6시간 걸쳐서 고속도로/국도 막히는거 뚫어가며 도착해서
조금은 아쉽지만, 그래도 멋진 지리산의 밤하늘 아래에서 장비 설치하고 찍어봤습니다.
M51 은 북두칠성의 자루 끝에 부근에 위치한 멋진 은하로 부자은하 라는 별명으로 불리우고 소용돌이 은하옆에 부속은하(NGC5195)가 붙어 있지요.
크기에 비해 밝은 대상이라 안시관측으로도 그럭저럭 잘 보이는 멋진 녀석이고, 아마츄어 천체사진가들이 늦겨울/봄 밤하늘에서 사랑할 수 밖에 없는 대상 입니다.
저는 2009년에 찍어보고 ( http://www.nightsky.kr/xe/865 ) 정말 오랜만에 찍어봤습니다만, 다행히 사진이 조금 좋아진 것 같네요. ^^;;
이상하게 다크가 잘 안빠지고 배경에 IFN 같은 것이 있는지 로우레벨 정보값이 나타나서 조금 애매하더군요.
여러방법으로 이미지처리 몇번 해보다가 대략 그냥 마무리해봅니다. 다음에는 조금 더.....
Info
# Date : 2015/02/19
# Location : Hamyang, South Korea
# Equipment
* Mount : Mesu-200
* Telescope : 10inch Astrograph F3.6 (with ADT 3inch coma corrector)
* CCD : StarlightXpress SXVR-H694M (-30C), LRGB filters
# Processing : Pixinsight
# Exposure
* L 600 Sec X 10 (1 bin) * RGB 300 Sec X 5 (each color, 2 bi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