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운 시스템 구상

by 황인준 posted Dec 30, 2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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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에는 큰 혜성이 두개가 동시에 지구를 방문한다.
아주 큰 이벤트가 아닐 수 없는데
준비만 철저히 한다면 평생 한번 뿐인 장관을 사진에 기록 할 수도 있을 것이다.
그런 저런 이유로 해서 최근 EOS 10D를 장만을 하였다.
이전에 쓰던 니콘 쿨픽스 4500은 가족 스냅용으로 별 무리가 없었으나
사람 욕심은 그런 것이 아니라서 제대로 된 일안레프 디카를 가져보고 싶었던 차에
나다 박성래 후배의 도움으로 꽤 괜찮은 중고를 손에 넣게 된 것이다.
다음은 촛점가리별 조합인데..
머리속을 떠나지 않던 기종은 펜탁스의 100SDUF II (F4)의 사진용 망원경이다.
정말 갖고 싶기는 했지만 예산문제로 접고는 역시 아는 후배인 서천동의 변성식군에게
Canon의 200mm F1.8렌즈를 수배를 부탁했는데
적당한 물건이 나온 모양이다.
결국 구매하기로 하고 대신 가지고 있는 안시 액세서리 몇개를 중고시장에 내어 놓았다.
이로서 나중에 약 20mm전후의 광각 렌즈만 있으면 혜성 맞이 준비는 거의 끝나는 셈이다.
물론 구축되는 시스템으로는 우선 황도 12궁을 기점으로 별자리 사진이나 덩치가 큰 성운 또는 대상을 여러개 넣은 광시야 사진에서 앞으로 두루두루 쓰일 예정이다.
물론 향후 냉각 CCD를 사게 되면 당연히 쓰이게 될 망원 렌즈들인 것이다.
암튼 이렇게 해서 나는 또 큰 천문이벤트를 준비하고 있다.
천체를 기다린다는 것...
작년에는 평생 한번 뿐이었을 사자자리 유성우가 있었고
올해는 화성이 있었고
내년에는 태양계의 방랑자인 혜성이다.
아마도 나는 평생 이렇게 사는 어쩔 수 없는 아마츄어 천문인이다..
흠...~~
기대가 되는 10D의 성능과 망원렌즈와의 조합...
지속되는 새로운 시도는 지금까지 쌓여온 산만한 지식들이 소용이 있기를 바랄 뿐이다.


첫번째 사진은 손에 넣은 EOS 10D이다 같이 찍은 카메라는 10여년간 충실히 스넵사진을 찍어준 EOS100s 카메라이다. 28~105렌즈를 사용했는데 크게 불만이 없었던 기종이다.
이제는 시대의 흐름에 따라 자리를 내어 주어야 할 판이다.
두번째 사진은 후베 변성식군이 수배해서 구매하고자 하는 캐논 200mm 1.8 렌즈이다. 나다에서는 이윤씨가 이 렌즈를 이용 많은 사진을 찍고 있어 친숙한 렌즈이다.
아마도 내년 혜성이 오면 실력 발휘를 할 것 같다.